몇달전 부터 쭉 뵈온 자주가는 커피전문점 알바하시는분이 계시는데,
막~ 사귀고 싶다기보단, 정말 천천히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쭉 고민하다가, 중간에 그만두셔서 멘붕한번왔었거든요 ㅋㅋ
근데 요새 다시 알바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꼭 말좀 붙여보려 하는데.
마침 어제, 그분 알바끝나고 나가실때 저도 편의점 갈일이 있어 같이 나가다가.
정말 우연히
"알바 끝나고 퇴근하시나봐요?"
-"네~ 이제 들어가요~^^"
라는 대화도중, 비가 조금씩 내리더라구요. (막쏟아진건 아니고, 그냥 조금씩 오나보다,,하는비였어요..맞아도 될만한)
"어..어.."
하고 당황하시길래.
"저, 우산 있는데, 빌려드릴테니 쓰고 가실래요?"
"네? 네~ 그래도 돼요?"
" 네 잠깐만 기다리세요~"
하고 후다닥 우산 가져다 드리면서
"부담없이 쓰시고, 안돌려주셔도 되고, 버리셔도 되니까 ㅋ 그냥 쓰세요"
했더니
"아뇨~ 돌려드릴께요. 근데 저 다음주에나 다시 나오는데 괜찮으세요?"
해서 "네~ 여기 자주오잖아요~ 담에뵈요 조심해서 가세요~"
라고 좀 말을 섞어봤는데.. (쓰고나니 너무 자세하네요 ㅋㅋㅋㅋㅋ)
다음주에, 우산받게되면 받으면서, 솔직하게 그냥 친해지고 싶다고, 말 건내보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연애 안한지 3년이넘어서 감각이없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