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어 민 쎔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참.
설명하기 부끄럽더라.
우리나라 국보에 대해 물어보셨을 때,
숭례문이 미친놈 하나 땜에 날라간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막막....
대한 독립 이후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김구 선생님이 왜 돌아가셨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대한 독립 이후를 설명하려니 심장이 따끔 따금하고 울분이 차오르더라.
우리나라. 우리나라.
독재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쥐며 살고,
나라를 배반한 자들이 국가의 위에 서 있고,
살아남은 독립운동가들에게는 오직 비참함만이,
혁명을 위해 싸웠던 국민들은 반동분자가 되었고,
독재자의 딸이 나와 대통령을 하겠다고 떠들고 있구나.
그런데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무지함 속에 있다.
돈이 사람을 지배하고, 비정상이 정상인 행세를 하고,
불평등이 평등을 가장하는 우리나라.
혁명이 폭동이 되고, 쿠데타가 혁명이 되며,
독립운동가가 테러리스트가 되고, 친일파가 개화파인 척 우세 떠네.
그런 나라가 우리나라.
기분이 급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