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어요.
누군가의 의미없는 한마디에 담겨 있는 뜻을 다 알지만, 내가 심란해 질까봐 아무렇지 않게 넘겨야 하는 때 말이죠.
많이 답답했었나봐요. 꿈에서 과외하는 꿈을 꿨는데 문제아 두녀석 데려다 놓고 제가 수학을 가르치고 앉아있었네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하고 또 설명했는데도 딴짓만 하는 그 녀석들을 보면서 답답함에도 화도 못내고 어떻게든 설득시켜서 이해시키려는 제 모습이 나타나더라구요.
그나저나... 내가 왜 수학을 가르치고 앉아있었지 ㅡㅡ??? 고등학교는 이과를 나왔지만 대학은 문과계열이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