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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게시물ID : lovestory_39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맨
추천 : 1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17 01:49:36
니작년 4월에 제가 직접 겪었던 실화입니다.

2010년 4월 전 당시 이등병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부터 몸이 안좋으셨는데 제가 입 대하기 한달전쯤부터 몸이 많이 안좋아진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전 아프신 어머니를 두고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소에 있으면 서 어머니께 편지도 계속 쓰고 전화할 때마다 어머니의 건강을 물으 면서 힘든것도 다 참아견뎌냈습니다. 그렇게 훈련소,후반기 교육이 끝나고 자대 배치를 받아 이등병으로 생활하고 있었을 때 입니다. 3월쯤 청원휴가로 신병위로휴가보다 앞서 나가 4개월만에 어머니의 얼굴을 보러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는 집에 안계시고 아버지께서 “엄마 지금 병 원에 있으니 엄마 보더라도 절대 울지말라는 겁니다.“ 알겠다고 대답한 후 병원에 가서 병실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울어버 렸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입대하기전 키는 158정도에 몸무게가 60 정도로 많이 통통하신 편이었는데 그때 제가 본 모습은 31KG이었습 니다. 제가 그렇게 우니까 되려 어머니께서 사내녀석은 우는게 아니 라고... 나라를 잃은 것도 아닌데 군인이 그렇게 울어서야 되겠냐고 절 달래시는 거였습니다. 전 울음을 멈추고 그렇게 오랜만에 어머니 옆에세 편히 있다가 이틀 뒤 부대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한 달뒤 춘계진지공사로 부대 밖에 나와있는데 중대장이 차를 끓고 오 더니 저보고 타라는 겁니다. 저만 부대 복귀한다고 하니 대충 어떤 일인지는 짐작하고 있었죠. 부대에 복귀하고 나니 저보고 지금 그대 료 휴가를 나가라는 겁니다. 선임들도 안되었다는 표정으로 절 보고 있었구요. 고모부가 절 태우러 온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애간장이 타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기다렸습니다. 고모부가 오시 고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데 오전에 어머니가 운명하셨다는 겁니 다. 되려 믿기질 않아서 눈물도 안나오더군요. 병원에 도착해서 병 실로 들어갔는데 어머니가 되려 반갑게 웃으면서 반겨주는 것이었 습니다. 전 깜짝 놀랐었죠. 그 날 밤 어머니가 잠든사이 외할아버지 와 아버지, 형이 얘기해 주더군요. 그때 당시 저희 형도 군인이었는 데 어머니 임종 소식을 듣고 말년휴가를 앞당겨서 써서나왔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의학적 사망을 선고 받은 이 후 였고요. 가족들 이 모두 울고 있는데 형이 다른 가족들한테 소리치면서 모두 나가게 한 다음 어머니 귀에 대고 말했답니다. “이렇게 가는건 아니잖아. 둘째 얼굴이라도 보고 가야지 빨리 눈 떠! 일어나.”하고속삭이듯이 때론 크게 소리치면서 얘기한지 2시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나셨답니 다. 그 후 제가 병원에 도착한거였고요. 믿기지 않지만 그래도 전 어 머니가 아들들 얼굴을 한번더 보고 싶어하니까 가다가 잠시 되돌아 온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렇게 깨어나 행복한 미소와 먼저 가서 미안해 다음에 만날 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라는 말만 남긴채 눈물을 흘리시면서 다시 못 올 길을 떠나셨지만 마지막 어머니 눈빛에서 진정한 행복과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벌써 1년 8개월전 이야기지만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진심을 담아 올려봅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다 읽으신 분들이면 부모님 계실 때 잘해드리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영원히 같이 있을 수는 없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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