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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레전드경기/롤 클라시코 3경기/막눈랜턴올라프/Frost나진
게시물ID : lol_394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쭌님
추천 : 5
조회수 : 68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1/07 19:35:25
 
온게임넷 LOL챔스 스프링2012 8강 3경기
 
캬.. 정말 오랜만에 LOL전설의명경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꽤나 바빠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포스팅을 하지 못했었는데요.
그래도 시간이 틈틈이 날 때마다 뭘 할지 생각해놓고, 영상 따놓고 하다가 드디어 오늘 올립니다!
오늘 포스팅할 경기는 바로 막눈의 '랜턴올라프'가 탄생한 경기, '롤 클라시코' 3경기입니다!
초창기 한국 LOL계를 양분하고 있던 두 팀이 있었으니, 바로 MiG Frost와 나진 e엠파이어입니다.
두 팀은 MiG, EDG 클랜 시절부터 WCG2011 등 각종 온/오프라인 경기에서 치열하게 겨뤄온 팀인데요.
최고의 1세대 네임드 게이머들이 포진한 양 팀이었기에 팬덤 역시 두 팀이 LOL계에서 가장 크게 형성되었었습니다.
특히 온게임넷 LOL챔스의 시작인 LOL챔스 스프링2012 8강에서 대결하게 되어서 많은 팬들이 흥분했었는데요.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표현 하에 축구 최강 더비경기 '엘 클라시코'를 따 '롤 클라시코'라는 이름까지 붙습니다.
그 정도로 본 경기는 당시 LOL챔스에서는 가장 큰 대진표가 되고, 그만큼 치열하게 풀세트 접전을 펼치죠.

●경기 요약

 각각 1-2경기를 취한 후 3경기 블라인드픽으로 승부를 보게 된 양 팀.
탑에서는 올라프 미러전이, 미드에서는 라이즈 미러전이, 바텀에서는 우르곳 미러전이 펼쳐집니다.
이 경기에서는 그 어느 경기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선택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매드라이프가 스펠로 든 천리안입니다.
매드라이프는 천리안이라는 스펠을 통해 맵 구석구석 살피며 로밍 서포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죠.
경기는 초반 MiG Frost의 인베이드로부터 시작됩니다.
5인 인베이드로 모쿠자의 마오카이와 블루버프를 선취하고 MiG Frost가 유리하게 시작합니다.
그 후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가 정글러 마냥 로밍을 다니고, 블루를 취한 로코도코는 홀로 라인을 섭니다.
매드라이프가 로밍을 다니나 초반에는 별 다른 이득을 못 취하고, 팽팽하게 경기가 흐릅니다.
하지만 10분을 갓 넘어서 경기의 추는 MiG Frost 쪽으로 흘러갑니다.
모쿠자의 마오카이가 건웅의 올라프에게 잘리고 만겁니다.
그 후 집에 갔다가 곧바로 탑으로 간 건웅은 막눈의 올라프와 다시 일기토를 치루는데요.
막눈은 랜턴으로 공템트리를 탔고, 건웅은 돈템 2개와 점화석으로 탱템 위주의 올라프였습니다.
참고로, 맞다이 직전에 막눈의 체력이 20% 정도는 더 없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눈은 맞다이를 강행, 결국 건웅이 아슬아슬하게 1킬을 더 먹고 맙니다.
공템의 우위, 그리고 랜턴의 확률을 믿고 패기있게 덤볐으나, 막눈의 랜턴은 거의 터지지 않은겁니다.
그렇게 막눈의 던짐으로 인해 미러전에서 우위를 얻은 건웅과 MiG Frost가 앞서나갑니다.

하지만 나진의 투수로 막눈이 있다면, Frost의 투수는 바로 로코도코!
로코도코의 우르곳은 연달아 히로의 우르곳 궁에 의해 잘리고 맙니다.
로코도코가 계속 잘리면서 MiG Frost는 킬은 역전당하고 한타에서도 지고 용도 내주고 맙니다.
단숨에 우위를 차지하게 된 나진 e엠파이어, 미드를 계속 압박하다 결국 2차까지 밉니다.
이제 유리한 팀은 나진 e엠파이어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MiG Frost는 다시 역전의 기회를 얻습니다.
바로 클템의 봇 푸쉬로 인한 이득을 볼 때, 막눈이 갑자기 5명 사이로 돌진하더니 죽어준겁니다.
막눈의 알 수 없는 돌진으로 인해 기회를 얻은 MiG Frost!
역으로 미드를 밀다가 4:5로 벌어진 한타에서 큰 이득을 보며 결국 승기를 다시 채갑니다.
이후 계속해서 벌어지는 양 우르곳의 진영 바꾸기로 시작되는 한타!
MiG Frost가 골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한타에서 이겨나가기 시작합니다.
이후 시야장악을 철저히 하고 쉔의 스플릿푸쉬로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MiG Frost. 
계속해서 당하던 나진 e엠파이어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듯 다이브를 과감히 해버립니다.
하지만 쉔의 궁극기 지원과 매드라이프의 4명 이상 띄우는 쿵쾅에 결국 MiG Frost가 승리!

하지만 바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게임이 조금 뒤집힙니다.
바로 모쿠자가 바론스틸에 성공하고 만 것입니다.
이후 숨통이 트이게 된 나진 e엠파이어, 한타만 잘하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히로가 잘리면서 나진 e엠파이어는 바론버프를 두른 채 탑 억제기까지 그대로 밀립니다.
그렇게 바론버프로 취해야 할 이득 하나 못 취한 채 손실만 얻고 만 나진 e엠파이어.

그러나 역시 게임은 역전에 역전에 역전, '무한역전'이 있어야 제 맛!
MiG Frost가 무모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한타에서 완전히 대패하고 맙니다.
MiG Frost의 주요 챔피언 4명이 다 죽고 매드라이프만 살아남습니다.
허나 매드라이프의 적절한 백도어로 인해 그나마 억제기를 교환하는데 피해가 그칩니다.

이제 게임은 장장 40분을 넘어서 대장기전이 되어 갑니다.
정말 마지막 한타만이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싸움을 잘하는 나진 e엠파이어와, 몇 천 골드의 우위를 지닌 MiG Frost!
양 팀은 미드 한가운데서 결국 마지막 한타를 펼칩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는 MiG Frost가 승리를 거두고, 나진 e엠파이어는 항복을 누르고 맙니다.

각 선수들의 포텐 터지는 전투력이 정말 빛났던 경기입니다!
또한 그에 만만치 않게 막눈과 로코도코 간의 투수대결도 굉장한 볼거리였죠.
역전에 역전을 수도 없이 거듭한 명경기, '롤 클라시코' 3경기!
결국 승자가 된 MiG Frost는 이후 준우승을 거머쥐고 승승장구합니다.
하지만 패자가 된 나진 e엠파이어는 나진실드로 이어지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죠.
한국 LOL계 최초로 벌어진 '네이밍' 명경기!
다시는 볼 수 없는, 몇몇 1세대 게이머들의 모습들을 보며 그저 추억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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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레전드명경기에 꼽힐만 해서 꼽아봤고요.
재주껏 써보긴 했는데 부족한 점 많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당.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용...
특히 저 같이 1세대 게이머부터 본 사람들은 충분히 추억에 젖을만함..ㅠㅜㅠㅜ
 
참고로 #1편은 Frost/WE,
#2편은 Frost/제닉스스톰입니다.
 
->제 블로그에 있으니 보고 싶으신 분은 와서 보세요~
 
쭌님의 <풍비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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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레전드명경기에 꼽힐만 해서 꼽아봤고요.
재주껏 써보긴 했는데 부족한 점 많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당.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용...
특히 저 같이 1세대 게이머부터 본 사람들은 충분히 추억에 젖을만함..ㅠㅜㅠㅜ
 
참고로 #1편은 Frost/WE,
#2편은 Frost/제닉스스톰입니다.
 
->제 블로그에 있으니 보고 싶으신 분은 와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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