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강사선생님의 비호구린 어원 역사 강의를 봤는데요.
변비약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이 비호구린 ㅋㅋ 웃자고 만든 영상이지만
전 절대 웃을 수 없었습니다. 뭐 이젠 변비환자는 아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ㅠ ㅠ
사실~변비환자들에게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 또한 변비환자가 되면 산고의 고통과 맞먹는 고통을 느끼게 되죠.
장이 마치 빠져나가 버리는 듯한 느낌? (너무 적나라 한가? ^^;;)
예전에 기숙사 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수능이 아니라, 그냥 대학 기말고사를 앞두고 친구들이랑 모두 집에 안가고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화장실에 갔다가 피만 보고, 장이 빠져나가는 고통만 느낀 채…
친구들과 동네 약국을 돌았지만 그게 거진 10년 전이고,
근처 약국은 다 문닫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걸어 다니기만 하고,
그날 하루는 그냥 그렇게 보냈다는..
그 다음날 비코그린S를 먹고 나아지긴 했었지만
정말 이러다 치질환자 되는 건 아닌가 좀 충격적이었던 하루였거든요..
친구들은 저보고 그때 진짜 웃겼다고 하지만.. 쓰읍~
자신의 일이 아니면 웃을 수 없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다시 나아지긴 했죠.
뭐 먹는 것도 섬유질 많은 걸로 찾아먹고… 친구들도..
저를 위해서 음료도 장에 좋은 아이들로만 주더라고요..
고등학교 때는 몰랐는데
대학교 때부터 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끔씩 변비가 생기는 거 보고
신경성이란 걸 알았네요.
개인적으로 비코그린S는 증상에 따라 약을 조절 할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엔 신경 쓸 일이 생길 때면 섬유질 많은 음식을 먹는데
그래도 변비가 생길 땐 한 알씩 좀 심하다 싶을 때 먹어 왔습니다.
지금은 세월도 흐르고 나름 변비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데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조금 알려드릴까 해요.
약에는 그렇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행가거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그래도 그 전에 먹는 게
심적으로 편하더라고요.
그런 급한 일이 없는 경우는,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섬유질 섭취는 기본이죠!!
화장실 가기 전에 배 마사지를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배꼽 밑 3cm 정도를 꾸욱꾸욱 눌러주면 조금 쉽게 되는 것 같아요.
잠자기 전에도 배 마사지 해주고, 잠자기 전에 복식호흡을 해주면서
나름 장 운동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키키 운동하면 좋다는 건 아는데.. 알면서도 나태해서 힘드네요~
집어 넣는 건 잘 집어넣는데, 나가는 게 잘 안 나가면 정말 몸이
붓는 느낌도 들고 안 좋은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에요.
아무튼 저처럼 변비 관련한 우스갯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께 도움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