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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다금바리지만..조그만 동네포구에 볼락루어 다녀왔어유
게시물ID : seafishing_3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다금바리
추천 : 10
조회수 : 10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21 10:33:40
주로 에깅만 다니다 근 1년여만에 볼락루어 다녀왔습니다.

조그만 동네 포구에서 이런 왕사미들이. . . .

 어제는 진짜 고요했습니다.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안통이라 파도도 거의 없었구요. . 

초반에 메바볼 채비로 하다가 입질이 없어. . 

좀더 정숙하게 임해보자 하고 발자국 소리도 내지않고 심지어 가로등 불빛에 내 그림자가 수면에 드러나지도 않게 정말 조용히. . 

메바볼  찌멈춤고무도 빼버리고 기본채비인 지그헤드에 웜만 달고 캐스팅 입질 확인후 좀더 어필할수 있는 웜이 어떤 웜일까. 

종류별로 전부 사용해보고 입질 빈도가 높은 웜 위주로 임했습니다.

 일정한 속도의 리트리브만 주었습니다. 이곳은 리트리브가 너무 느려도 너무 빨라도 입질이 없더군요.  그 속도를 빨리 파악하고 최대한 뽑아냈습니다. 

 웜과 지그헤드 손실 0
 랜딩중 털림 0
 방생 0 (걸었다하면 최소 손바닥싸이즈) 

 아주 효율적인 완벽한 낚시였습니다.

아참. . 관광객으로 보이는 가족데리고 낚시하시다 안낚인다고 고기없다고 큰소리로 투덜대시던분이 계셨는데유. . .

인기척을 그리 크게 내시면. . .고기가 다 숨어버려유

볼락은 천개의 감각을 가진 고기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예민해요. . 사람 그림자, 발자국소리, 갑자기 생긴 조명등등  모든걸 조심해야 합니다. . .

한소리 할려다 그냥 참고. . 숙소로  가시기만을 기다렸네요.

아무튼. . 
  
제주에서의 삶을 감사드리며

용왕님 잘먹겠습니다.

아침식사로 세마리 꺼내서  뽈락구이.

 아버지, 어머니, 저, 와이프, 아들녀석  맛나게 먹은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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