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안와서 썼던 글을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셨나 봐요ㅋㅎㅎㅎㅎ
뿌듯뿌듯
자랑하고 싶음
엄마!!! 나 베오베 가써!!ㅠㅠㅠㅠㅠ
배고픈데 집에 밥이 없으므로 음슴체ㅋ
0.
글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서
우선 나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거 같음ㅋㅋ
필자는 영어ㄴㄴ/지식ㄴㄴ/대학ㄴㄴ 임ㅋㅋㅋ
막연히 고딩때 부터 유럽여행 가보고싶당... 했던 걸
졸업하고 일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돈을 모으고
올해 2월달에 혼자!! 무려 25일간(2/1~2/25)!! 갔다 오게됨ㅋ
원래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음..ㅇㅇ
대강의 루트는 잡았지만, 유동적인 여행을 위해서 숙박은 예약을 안ㅋ함ㅋ
(첫 여행지였던 런던은 숙박을 예약했음 런던 도착 시간이 한밤중이어서.. 시내의 지하철역 근처 호스텔ㅋ)
비수기였고, 어딜가나 내 몸 뉘일곳은 있겠지란 생각...
그리하여 왕복 비행기표, 유레일 글로벌 패스, 대강의 루트만 짜고는
막무가내 유럽여행이 시작됨ㅋㅋㅋㅋ
1.
런던 여행 2일째 였을 거임
오전에 '관광을 나가볼까~' 하고 리셉션에 꽂혀있는 지도를 하나 챙김
여행 목표 중 하나가 그 나라에서 유명한 음식 하나씩은 꼭 먹기!
였기 때문에 어설픈 영어로 리셉션 직원에게 맛있는 식당을 물어봤음ㅋ
그랬더니 리셉션 직원분이 진짜 완전 친절하게ㅠㅠㅠ 지도에 하나하나 체크 해주면서 설명해줌ㅠㅠ
근데... 뭔가 좀 이상함..
"!@#$#$@ 커리 @#$%@$% 스시 @#$%@^ 코뤼안 레스토뢍"
커리..? 스시..? 코리안 레스토랑?????????ㅋㅋㅋㅋㅋㅋㅋ
나 한국인인데?
그저께까지 김치찌개에 밥비벼먹고 왔는뎅?ㅋㅋㅋㅋㅋㅋ
"노! 노! 아이 워너 잇 로컬푸드!!"(진짜 이렇게 말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더니 직원분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정색하면서
".....why.....?"
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완전 벙찜 ㅇ_ㅇ ㅋㅋㅋㅋㅋㅋㅋ
여행와서 그 나라 음식 먹겠다는게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도들고 ㅋㅋㅋㅋ
뒤늦게 알게 된거지만 영국 음식들은 대체로 맛이없어서 다른나라 음식점들이 맛집이라고ㅋㅋ
근데 난 결국 리셉션 직원이 알려준 식당에서 맛나게
피쉬엔 칩스 먹어쪄영ㅋㅋㅋㅋㅋㅋㅋ 난 괜찮았음ㅇㅇ
2.
특정 나라에서 있었던 일은 아니고 유럽여행에서 컬쳐쇼크 받았던 일임ㅋ
런던의 호스텔을 예약 하면서 알게된건데 대부분의 호스텔은
혼숙임..ㅋㅋㅋㅋㅋㅋㅋㅋ
혼ㅋ숙ㅋ 컴퓨터로나 보던 서양 아가씨들과 한방에서...ㅋㅋㅋ자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워낙 개방적인 곳이니까~ 하고 마음속 음란마귀를 봉인시킴ㅋ
근데 현실은 상상 그 이상 이었음...ㄷㄷㄷㄷ 진짜
런던에서 6인실(2층침대 3개)을 이용했었는데 여자한분이
샤워를 하시곤 방안을 밑에는 속옷만 입고 위에는 반팔 티 하나만 입고
자기네집 안방 돌아다니듯 돌아다님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황당해서.. 그 여자를 계속 쳐다 봄ㅋㅋ
절대 음란마귀 아님! 진짜 황당해서 본 거 임ㅋㅋㅋㅋㅋ
내가 보고있던걸 느꼈는지 날 보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I'm done. You can use"(난 다씀 너 쓰셈ㅋ)
덕분에 마렵지도 않은 쉬하고 나옴..
나중에는 이런 혼숙 문화에 나도 적응이 돼서 팬티에 반팔만 입고 방안을 돌아다녔지만ㅋㅋㅋ
그 당시엔 진짜 컬쳐쇼크엿음ㅋㅋㅋㅋㅋ
3.
뮌헨여행 중일 때였음ㅋ
같은 방쓰던 흑인이랑 꽤 친해짐ㅋ
그래서 이놈이랑 의기 투합해서 호스텔1층에 있던 바에서
맥주를 먹고 있는데 쪼꼬만한 동양인이 엄청난 속도로 맥주를 마시고 있는게 신기했는짘ㅋㅋㅋ
자꾸 말을검...ㅠㅠㅠㅠㅠㅠㅠ 나 영어 못하는뎅,,,ㅜㅜㅜㅜㅜㅜㅜㅜ
유럽여행하면서 굉장히 신기했던 것중 하나가 술먹다가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말걸어서
같이 하하호호 하면서 자연스레 합석이 이뤄짐 ㅋㅋㅋㅋㅋㅋ
어느샌가 두명이서 시작한게 5~6명이서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서 술을 먹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나 할거 없이 맥주를 많이 먹어서인지 다들 많이 취했었음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 상태로 막 외국인들하고 얘기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
'뭐지...내가 영어를 이렇게 잘했던가...'
라는 생각에 잠시 대화에서 빠져서 얘네가 뭐라하는지 귀기울여서 들어봤는데
하나도 안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뭐라는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음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짘ㅋㅋㅋㅋㅋㅋㅋ 한놈은 프랑스어 하고있고 한놈은 독일어 하고
한놈은 어느나라 말인지도 모르겠는 말 하고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나는 술취해서 얘네가 뭐라는지도 모르고
"예쓰!! 롸잇!! 뤼얼뤼?" 이런 리액션만 했던겈ㅋㅋㅋㅋㅋㅋㅋㅋ
★단체 꽐라 쇼★ 였음 ㅋㅋㅋㅋㅋ
정신 좀 말짱한 놈들은 우리 보면서 막 배잡고 웃고있곸ㅋㅋㅋㅋㅋ
근데 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호스텔 직원이
"그만 처 드시고 올라가 주무세요" 라고 하기 전까지
난 "예쓰!! 롸잇!! 뤼얼뤼?!!" 이걸 반복 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집중이 안되서 글이 이상하네요..ㅜㅜ;;
밥 먹어야 겠어용ㅋㅋㅋ
마무리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