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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 군대갔다와서 처음 누나에게 시련겪은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95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호웃호호
추천 : 34
조회수 : 4818회
댓글수 : 165개
등록시간 : 2013/08/22 15:50:36
낮술한잔 하고 추억에 젖어있다가 생각난 과거얘기 하나 해봄,
군대 갓 전역하고 나서 집에 있다보니 컴터앞에만 앉아있고 기운은 넘쳐나는데 할건없고
돈이 딱히 필요한건 아니었지만 뭐라도 해보자 해서 알바를 시작하게됨.
아버지께 소개받아서 아버지 친구분하는 와인바에서 서빙을 보기로 함.

그렇게 큰곳은 아니고 손님 다 들어오면 2,30명 정도?
로테이션이야 되지만 한번에 앉는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한꺼번에 뭔가를 시키고 하는곳도 아니다보니 일하는 사람은 세명뿐이었음.
주방에서 안주 하시면서 술 전체적으로 관리하시는 주방장님, 평소에 서빙보고 남는시간에 청소하고 잡일하는 나, 손님들 대하고 전체적으로 관리하던 지배인 누나.

지배인 누나는 사장님 조카라고 들었는데 나이는 스물 아홉이라고 들었음.
그때가 8월이었는데 4개월 있으면 그 누나가 서른이 된다는게 안믿어질정도로 동안이었음.
본인은 손님들 대해야 한다고 컴플렉스라고는 했는데 나이가 나보다 여서일곱이 더 많은에 스물 여섯 일곱으로 보이는게 내가보기엔 참 대단했음.
그래서 좀 선이 짙게보이려고 화장을 조금 진하게 하고다니는데 조명도 그렇고 화장도 잘하고 해서 그때는 화장이 짙은지 잘 몰랐음.
이 누나의 매력포인트는 얼굴이 귀엽게 생긴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비율이라고 생각했음.
160 조금 안된다는데 얼국작고 무릎위로 오는 치마에 힐도 신고 하다보니 멀리서보면 키가 작지는 않아보였음.
또 사장님 사모님들 오시면 인사도 하고 해야해서 일할때는 피팅감좋은 정장을 입고 일했는데 그게 그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었음.
앉아있으면 나름 탄탄해보이는 허벅지가 눈에 들어와서 운동을 했었나..싶다가도 종아리에는 알하나 없고..
어쨋든 혈기왕성한 나이에 자주 훔쳐봤던것 같음.
그리고 다리이쁜 여자 아직 많이 좋아함

사실 군대갔다오고 나면 병장생활 오래했어도 윗사람들 만나면 쉽게 대할수 없게되고 막 그런게 있는데, 처음에 일 배우고 잘못하면 혼도 나고 해서 이 누나한테 좀 두근거리고 이런것보다 선임 대하는 기분이 있었는데, 점점 여자로 보게된 계기가 소소하게 몇개 있었음
누나가 바에서 혼자오신 손님들이랑 인사하고 얘기하고있는데 그 누나 뒤를 지나가게된 상황이 있었음
평소처럼 바 뒤쪽에 있는 셀러에 바싹 붙어서 게걸음으로 샥샥 걸어서 지나가는데 어떤 궤도로 움직였는지 모르겠지만 손으로 누나 엉덩이를 건드리게됨.
누나야 대화중이었으니까 날 돌아볼리도 없고, 느꼇는지 안느꼇는지 모르겠지만,
나혼자 얼굴이 시뻘개져서 화장실로 도망침
손에 닿은 질감이야 옷의 질감이라고 쳐도 내 손을 밀어냈던 그 탄력을 잊을수가 없었음.
아직도 가끔 생각날정도로.
전역하고 여자쪽은 딱히 인식도 못하고 있다가 실수로라도 완벽에 가까운 여인네의 향을 한번 맡고나니까 정말 그때부터 누나가 의식되서 눈을 뗄수가 없었음.

일한지 한달쯤 됐을땐가...
가게가 그래도 나름 조용한 손님들이 많이찾는곳이긴 하지만 술에는 장사가 없어 가끔 실갱이가 벌어지곤함.
그날이 그날이었는데 손님이 두테이블 남은 마무리 다 되어가는 시점에 누나랑 사장님 한분이랑 실갱이가 붙음.
전부터 이런일 혹시 생기면 나는 무조건 손님편 들면서 말리면 누나가 마지못한듯이 자리 비우고 내가 최대한 사화하거나 서비스 해 주면서 하라고 배웠기때문에 메뉴얼대로 함.
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길래 누나한테 '아 실장님 왜이러세요' 하면서 누나 허리를 잡고 떼놓고 사장님께 무릎앉아로 일단 죄송하다고 함.
사장님도 취하셔서 솔까 뭐래는지 이해는 안갔지만, 계속 들어주고 굽신거렸더니 기분이 좀 풀어진거 같아서 적당히 마지막에 시킨 술값하나 빼주고 계산시켜서 보냄.

근데 그날따라 누나가 분위기가 평소랑 달랐음.
진상손님 있어도 잘 해결해오다가 목소리가 높아진것도 신기한 현상이었는데 왠지 분을 삭히지 못함.
눈이 빨개져서 눈물도 그렁그렁한것같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카운터 뒤에 손님 없을때 가끔 들어가서 쉬는 조그만 테이블이랑 의자있는데다가 데려다가 앉혀놓고 정리하러 나옴.
주방장님한테 들어봤더니 아까 초저녁에 와서 매상 대폭 올려주고간 사장님 친구분들이 있는데 워낙 vvip라 가끔 한두잔 주는걸 거절못하고 받아먹고 왔다갔다하다가 취기가 좀 오른거 같다고 함.
좀 자면 깨겠지.. 하고 손님들 다 나가고 정리하고 방에 누나 데리러 감
누나 마감해야죠~ 하면서 방에 들어갔는데 요것이 언제 가져왔는지 혼자 와인한병 까고 기절해있었음.
아무리 흔들어도 안일어나고 옹알이만 하는게 일어날 조짐이 안보임.
결국 주방장님 최근하고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집 주소 알아내고 한손에는 내 가방이랑 누나 빽이랑들고 다른 한손에 부축하고 나옴.
새벽이긴 해도 사람이 없는 거리가 아니라 안거나 업을수가 업어서 부축을 결심하게됬는데, 이게 시련의 시작이었음 

근데 부축하려고 왼손으로 허리를 딱 감는데 그 상황에 나도 남자라고 셔츠 너머로 여자 맨살이 있다니까 두근대기 시작했음.
게다가 매일 바라만 보던 나이스바디의 누나를 손한번 못잡아봤는데 대뜸 허리부터 감고 가다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함.
점점 몸도 못 가누는 누나 허리를 감싸안고 부축해서 가다보니 점점 누나 몸이 아래로 흘러 내리는데, 허리를 감싸안은 손등위로 여자 위에속옷 아랫부분이 닿는게 느껴져서 실실할뻔함.

어찌어찌 질질끌고 택시를 타고 사장님한테 처음들어본 동내로 택시를 타고 달려감.
사실 등받이에 기대 뉘일수도 있었는데 내 어께에 기대있는게 너무 좋기도 하고, 내가 감싸고 있는 허리에 있는 손을 치울수도 있었지만 어찌된일인지 손이 떨어지질 않음.
고개를 조금 돌려봤더니 평소에는 볼수 없었던 ㄱㅅ쪽 라인이 보임.
흰 불라우스에 땀이 좀 나서서 속옷색이 엺게 보이는데 이거까지 쳐다보고있으면 오늘밤에 사고치겠다 싶어서 고개를 다른데로 돌림.
그랬더니 거기에는 평소 몰래 훔쳐보던 허벅지가 있는데...
평소보다 치마도 올라가있고,,
손에는 허리가 감겨있고.. 내 어깨에 기대서 숨쉬고있고,,, 몸이 나한테 거의 폭 앵겨있다시피해서 누나 손 하나는 내 허벅지 위에 올라와있고....
아주 죽을뻔했음.
게다가 어깨에 여자가 기대서 자면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입술이 이렇게까지 가까워지는지 그때 처음 경험함.

1분이 1시간 같다가도 1초 같았음
2년을 여자향 한번 못 맡고 결국에는 그런게 있는지도 인식하지 못하다가 찾아온 시련치고는 너무 심각했음.
그리고 거의 다온것을 짐직하자 아쉬움반 시원함 반에 가방을 제대로 크로스로 매고 누나를 안고 택시에서 내림.
골목까지는 아닌데 주택가인데다가 네시가 넘은 시점이라 사람이 없었음.
그래서 부축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누나를 번쩍 안아들고 사장님께 주워들은 주소를 집집마다 확인하며 집을 찾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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