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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정제 밑에서 신하하기 vs 군대 두 번 가기
게시물ID : humorbest_395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43
조회수 : 4625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11 10:58: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11 00:20:37
사방에 깔려 있는 황제의 밀정들


밀정 조직을 만들면 나중에 배보다 배꼽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황제가 수많은 밀정들을 직접 관리



친구들 불러서 마작하고 놀다가 마작패 하나가 사라져서 그냥 집에 갔는데 

다음날 황제 앞에 가보니 "어제 뭐하고 지냈는가."

황제가 도박을 굉장히 싫어하는걸 알지만 속일수가 없어 "죄송합니다. 도박하고 놀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황제가 마작패를 꺼내면서 "솔직하게 말했으니 봐주겠다." 그 다음부터는 관리는 질려서 도박 할 엄두도 못냄

사법부인 형부의 신하를 황제가 부르더니 하는 말이

"형부의 간판은 어디에 있는가?"

"관청 문에 걸려 있습니다."

"바보 같은 소리!"

황제가 가르키는 쪽을 보자 궁전 구석에 형부의 간판이 굴러다니고 있는데 황제가 밤중에 관청의 불침번이 제대로 기능하나 밀정을 보내서 훔쳐옴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하면서 간판을 안줘서, 형부는 한동안 간판도 달지 못하는 굴욕을 당함


지방관은 알고 있는 정보는 모두 보고해야함

보고 안하고 넘어가면 황제가 파견해놓은 밀정들이 보고 해서 욕 먹음

늦게 보고 하면 "나는 이미 그 일을 알고 있었다. 그때는 말 안하고 지금 와서 말하는것은 무슨 수작이냐?"

"확실한 증거가 있는것과 우연히 들은것은 구별하라. 짐이 다 알아볼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찮은 것만 보고하는것을 보니, 반드시 보고해야 할 중요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것이겠지?"

"너희들이 정치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짐이 대충 넘어가는것 같은가?"



일을 조금만 모자라게 해도 사정없이 신하들에게 욕

"바보는 고칠 수 없다더니 네가 바로 그짝이구나!"

"금수라도 너보다는 나을 것이다."

"양심을 뭉개 버리고 수치를 수치로 여기지 않는 소인배 같으니.."

"무력하고 무능하며 욕심만 많아 헛다리만 집는 쓰레기"

"속임수를 밥먹듯이 하고 눈가림만 하는 사기꾼 같으니라고"

"은혜도 모르고, 의리도 모르는 잘못 둔갑한 늙은 너구리, 바로 너를 말함이다"


지방관으로 임명되어서 황제를 뵙고 가려고 수도에 오면 욕만 먹고 쫒겨남

"지방을 비운 사이에 정무가 지체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가? 보고할게 있으면 편지로 하라!"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을 하면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경은 하나의 성을 다스리면서 일이 어렵다고 하는데, 짐은 수천리나 떨어진 지방의 모든 총독과 순무의 사무를 도와주고 있고 있다!"




죄를 저지른 신하에게는 황제가 몸소 직접

'명교죄인' 즉 도덕의 죄인이라고 글자를 써서 액자로 만들어 신하의 집 앞에 달아두어서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듬





매일 세벽 네시에 일어나서 10시가 넘도록 신하들을 만나고 다시 12시까지 지방의 편지를 입고 답장을 쓰는데 쉬라고 해도


"병이란 것은 마음 속에서 나는 것인데 나는 일을 할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 게을러지면 기분이 나빠져서 몸이 오히려 더 안좋아진다."



옹정제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일을 너무 많이 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아예 하늘로부터 받은 천명이라 딱히 대단한 일도 아니고

자기 집의 기둥에는 한자로 글을 써놓았는데 한쪽 기둥에는

'천하가 다스려지고 다스려지지 않고는 나 하나의 책임'

다시 반대편 기둥에는

'이 한몸을 위해 천하를 고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펌] 삼국지갤러리 in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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