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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수라는 사람 말하는 수준이 유머 (본인이야기.스압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395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팍쿤
추천 : 11
조회수 : 4849회
댓글수 : 140개
등록시간 : 2013/08/22 18:13:56
필자는 남자 대학생임
지금 21살 이고 11월에 입대를 예정에 있음 그래서 2학기믄 다닐 수가 음서서 휴학계를 내러 학교에 감

남자분들은 중에 휴학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휴학 종류가 2가지임

일반 휴학이 있고
군 휴학이 있음

일반 휴학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휴학이고
군휴학은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일 때 신청하는 휴학임

필자의 상황에는 군휴학이 맞겠지만 내 입대 예정일이 11월인게 문제임

군 휴학을 신청하려면 입영통지서라는걸 제출해야함

말 그대로 입대하라는 통지서인데 저게 있어야 학교에서 군휴학을 해줌

근데 저 통지서는 입대 당일로부터 한 달전부터 출력이 가능함ㅋ

한 마디로 나는 군휴학을 10월에 신청할수있음ㅋ


그럼 이럴 때는 어떻게하냐고?

간단함. 일반 휴학을 신청하고 10월에 군휴학으로 바꿔서 다시 신청하면 됨ㅋ


일단 나는 휴학계를 내러 학교에 갔음. 절차대로 행정팀에서 휴학원을 받아다가 작성하고 전공 주임교수에게 동의 서명을 받으려고 감ㅋ 


교수님이 대뜸 하는 말
"나는 일반 휴학계에 서명해준적이 지금까지 없다"

뭔 말인가 싶었음. 벙쪄서 "네?"이랬더니 왜 휴학하려고하는지 말해보라고 함

내가 말함

"지금 가정에서 재정적으로 2학기를 다닐 형편이 되지 않고 제가 11월에 입대 예정이라 여러모로 2학기를 다니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해서 휴학을 하려 합니다."

딱 저렇게 말함
이에 대한 교수의 답변이 아주 쩔었음

"일단 나는 재정적인 문제로 휴학한다는 애들한테 지금까지 휴학을 허락한 적이 없다. 요즘 학생들보면 아주 돈이 있으면 학교에 다니고 없으면 안다닌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는거 같은데. 나는 아주 나쁘게 생각한다. 요즘 국가 장학금이 얼마나 잘 나오고 다른 애들은 모두 학자금 대출 받아서 어렵게라도 학교에 나오려고하는데 너는 거기까지는 생각도 안해봤느냐. 니가 말한 군휴학이라면 모를까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 나는 동의할 수 없다. 그리고 군대 때문에 휴학하는거면 입영통지서를 가져와라"


웬 학자금 대출? 국가장학금...?? 

"일단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군대 때문에 휴학하려고 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상 등록금 외에도 2학기를 다니면서 학교에서 저 본인이 소비하는 부분도 있고 그걸 감당할만한 여유가 현재 집에 없다. 그리고 군휴학계에 필요한 서류가 지금 당장은 출력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대답했더니 정말 어이없는 말씀을 하심


"그런 부가적인 돈 나가는걸로 휴학하려는거면 나는 더더욱 허락할 수 없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걸로 이해를 구하려고 하냐. 너희 부모님이 진짜 그런 돈이 없어서 휴학을 하라고 하셨냐.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나는 돈없어서 학교 못다닌다는 말에는 동의 못한다. 그럼 다른 애들은 어디서 돈이 나서 저렇게 열심히 학교에 다니냐. 그리고 니가 잘못알고있다. 군휴학계 기간에 상관없이 제출가능하다."


그냥 대화만 적겠음 


"휴학은 부모님과 상의와 고민을 같이해서 내린 결정이다. 절대로 가볍게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 아니다. 그리고 재정적인 문제는 상대적인것인데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 말씀하시는건 기준을 잘못잡으신거 같다. 형편상 현재 2학기를 다닐 수가 없고. 
군 휴학계에 대해서는 제가 독자적으로 알아보고 학교의 행정팀에서 알려준 방법 그대로 나는 행하고 있을 뿐이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군 휴학계는 내 기준으로 10월까지는 제출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은 내 스스로의 선택적인 사항인데 교수님이 거기에 말씀을 강요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요하려고 말씀하신게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저는 그렇게 들렸다."



"부모님이 이런 일로 휴학을 결정한거라면 내가 장담하는데 부모님과 너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거다. 학교에서의 1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중략)
행정팀이 잘못알고 있는거다. 이런건 전공쪽이 더 잘 알고 있다. 너와 같은 상황에 있는 학생 한 두명 본게 아니다. 니가 독자적으로 어떻게 알아본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실괴 다르다. 다시 알아보고 굳이 휴학할거면 군휴학계외에는 나는 허락 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학자금 대출을 강요한적이 없다. 다들 학자금 대출 쉽게 받아서 열심히 학교생활하면서 졸업하고 천천히 받으면 되는건데 니가 그렇게 거부하는게 이해가 안되서 그렇다. 그리고 사실 이런 문제는 너의 개인적인 문제다. 개인적인 문제로 휴학하려고하지마라.
자꾸 내 말에 꼬투리잡을거면 여기서 나가라"


"자꾸 학자금대출이랑 국가장학금 여러번 언급하시는데 국가 장학금 얼마 나오는지 알고계시냐"


"모른다"


"국가장학금 제일 많이 나오면 200만원이다. 우리학교 입학 당시에 100만원 받았다.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거의 낼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근거를 모르겠다. 그리고 저희 학교 등록금 입학 때 450이었다. 지금은 입학금 제외하고 400이다. 국가 장학금 100만원 받는다는 전제 하에 한 학기에 300만원이다. 학자금 매학기마다 받는다고 치면 졸업 때는 2000만원이 넘는다. 이 금액이 과연 24~26살의 학우들이 우리 학교를 졸업하고 천천히 갚아도 되는 부담없는 금애이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금액인가 다시 말하지만 학자금 대출은 선택적인 사항이다. 교수님이 학생 한 명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실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독자적으로 알아봤다는 것은 병무청에 연락하여 전화로 문의한 사항이다. 교수님 말대로 잘못안걸수도 있으니 다시 연락해서 알아보겠다. 하지만 다시 연락해서 제가 틀리지 않았을 경우에는 휴학 동의 부탁드립니다."


"나가라"



"대답해주시면 나가겠습니다"


"내가 지금 너에게 이런 말을 들으려고 여기에 앉아있는게 아니다. 애초이 개인적인 이유로 휴학률을 높이는건 안된다. 니가 말한대로 군휴학 다시 알아보고 와라 하지만 내가 기억하기로는 지금 군휴학이 가능하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바로 집에 왔고 병무청에 다시 연락하여 확인을 다시함ㅋ 


10월전까지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함ㅋ


바로 학교 조교실에 다시 전화해서 교수님과 상담날짜를 잡으려고 하는데ㅋ...ㅋㅋㅋㅋㅋ 교수님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자리에 없다고함ㅋㅋㅋ 참고로 우리학교 금요일까지가 방학ㅋㅋㅋㅋ 조교한테 진짜 없냐고 물어봤더니 아마 금요일 오후에 학교 오실거라고 말함ㅋㅋㅋ 급한거면 전해준다고 하길래 그대로 조교한테 전함 오늘내로 교수랑 연락해서 나한테 전화 준다고 함ㅋ


근데 전화안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전화해도 안받음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정실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했더니 자기네도 어쩔 수가 없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고민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지금 왜 이런 위기에 쳐했는지 이해가 암감ㅋㅋㅋㅋㅋ 

그래서 행정실에 다시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다시 문의함

"지금 이런 상황이고 내가 사실상 2학기 등록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아무것도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2학기 시작되면 나한에 오는 불이익이 있나"

이렇게 물었더니ㅋㅋㅋㅋㅋ 재적처리에 들어간다고함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해가 안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이해가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순간 개빡침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학교에서 알려준 방법 그대로 실행했고 내 개인적인 시간을 버려가면서 학교에 방문까지 했다. 근데 교수라는 사람의 본인의 잘못된 상식으로 내가 재적을 받고 그 책임이 나한테 오는게 말이 되냐. 나는 분명히 책임이 없고 만약에 나한테 불이익이 있을 경우에는 나는 학교랑 교수라는 사람한테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거다. 내가 실수했거나 불이익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말해봐라"


이랬더니 전화 끊어버림 
이제는 웃음도 안나옴ㅋㅋㅋ 씨발임ㅋㅋㅋㅋㅋ 여기 학교임ㅋㅋㅋ 어디 질 나쁜 불법 가게도 아니고 그냥 학교임ㅋㅋㅋ 학교라는 곳에서 일처리 이딴 식으로함ㅋㅋㅋㅋㅋㅋㅋ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방금 전화와서 교수랑 이야기되었고 금요일에 한 번만 더 방문해달라는데..... 


아 존나 빡침

교수랑 얼굴 또 봐야하는데 뭔가 확실하게 따지고 싶은데 방법이 안떠오름





나는 학교에서 이렇게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내가 왜 학교를 여러번 방문해야하는지도 이해가 안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 근데 조언 좀 부탁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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