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음슴이므로 음슴체 쓸게요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집 근처 E놀이공원에 근무하기로 마음을 먹음
버스로 10분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임
조용한 날이면 놀이기구 탑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들릴 정도로... (구라 같지만 진짜임)
아무튼 서류 합격 하고 오늘 면접을 보러 감
나 포함 30명 가까이 온 것 같음
근데 이게 웬 걸 내가 1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년 평생 면접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긴장해서
내 심장은 bounce bounce 했음
6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명의 면접관과 면접을 보는 구조임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내가 제일 먼저 하게 됨
근데 난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면접을 본적이 전혀 없음
그리고 아르바이트 면접이니까 맘 편히 보면 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고..
면접관이 1번부터 차례대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얘기를 함
거기에 난 갑자기 당황해서 면접관한테 어떤식으로 하면 되냐고 되질문을 함
분명 같이 있던 사람들은 '저 x신은 뭐지' 라는 생각을 했을거임
그 이후로 난 패닉 상태가 됨
집이 가까워 출퇴근 용이 + 직원 추천으로 면접만 잘 넘기면 100% 붙는건데
멍청한 뇌와 입은 나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음
결국 내가 생각해도 '쟤는 절대 안 뽑겠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게 말아먹음
그러고 면접은 끝이나서 집에 옴
근데 이 글을 쓰기 한 시간전에 연락이 옴
합격했다고....
올?
이제 나도 사내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