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짜 뭐든지 시간이 약인거 같다.
게시물ID : gomin_481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2남
추천 : 1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21 00:14:21

 

 불과 어제 헤어졌다고 징징대는 글 올린것 같고

 

 불과 몇시간전에 헤어진사람들 다같이 힘내자는 글 올린거 같은데

 

 한달도 더 지난일이네.

 

 아직도 그립고 아련하긴 하지만, 이제는 내 자신을 더 생각하게 되었네.

 

 너를 만나면서 구석으로 치워둔 내 꿈이 다시 스멀스멀 일어나더라.

 

 힘든 결정이었지만, 너랑 헤어져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만약에 지금도 너를 만나면서 하루하루 잉여롭게 보내고 있으면 어땠을까?

 

 22살,23살의 내가 행복하긴 했겠지만 30살의 내가, 40살의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뭐 물론 행복할수도 있겠지만, 너가 나한테서 떠나준 덕분에 30살의,40살의 내가 그리고 내 와이프가, 내 아들딸들이 더 행복할 거라는 확신을

 

 오늘에서야 들었다.

 

 그걸 위해서 22살, 23살의 행복을 포기한거라고 생각하려고.

 

 이제 내년이면 23살이지만, 너가 나에게로 왔기 때문에 밀려났던 내 꿈을 찾아서 다시한번 도전하려한다.

 

 23살이면 아직 뭐든지 도전해볼 수 있는 나이 아니겠어?

 

 그니깐 나중에 꼭 한번 보자. 나 성공하고나서 내가 널 찾아갈테니.

 

 인연이라면 그때 다시 만나고, 인연이 아니라면 너한테 고맙다라는 인사. 꼭 하고싶다.

 

 빈말이 아니라, 행복했..음 이제는 못해줄거 같네.

 

 이제 너란 존재는 나한테 있어서 내가 한때 정말 사랑했던 여자보다도 내 가슴에 상처란 상처 다남기고 떠난 여자의 이미지가 더 강한거같아서.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남자 만나서. 서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솔직히 말해서 그때의 너가 그때의 나를 보면서

 

 후회도 조금 했으면 해. 그니깐 그때까지는 잘 지내고 있어라.

 

 다음에 보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