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어제 헤어졌다고 징징대는 글 올린것 같고
불과 몇시간전에 헤어진사람들 다같이 힘내자는 글 올린거 같은데
한달도 더 지난일이네.
아직도 그립고 아련하긴 하지만, 이제는 내 자신을 더 생각하게 되었네.
너를 만나면서 구석으로 치워둔 내 꿈이 다시 스멀스멀 일어나더라.
힘든 결정이었지만, 너랑 헤어져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만약에 지금도 너를 만나면서 하루하루 잉여롭게 보내고 있으면 어땠을까?
22살,23살의 내가 행복하긴 했겠지만 30살의 내가, 40살의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뭐 물론 행복할수도 있겠지만, 너가 나한테서 떠나준 덕분에 30살의,40살의 내가 그리고 내 와이프가, 내 아들딸들이 더 행복할 거라는 확신을
오늘에서야 들었다.
그걸 위해서 22살, 23살의 행복을 포기한거라고 생각하려고.
이제 내년이면 23살이지만, 너가 나에게로 왔기 때문에 밀려났던 내 꿈을 찾아서 다시한번 도전하려한다.
23살이면 아직 뭐든지 도전해볼 수 있는 나이 아니겠어?
그니깐 나중에 꼭 한번 보자. 나 성공하고나서 내가 널 찾아갈테니.
인연이라면 그때 다시 만나고, 인연이 아니라면 너한테 고맙다라는 인사. 꼭 하고싶다.
빈말이 아니라, 행복했..음 이제는 못해줄거 같네.
이제 너란 존재는 나한테 있어서 내가 한때 정말 사랑했던 여자보다도 내 가슴에 상처란 상처 다남기고 떠난 여자의 이미지가 더 강한거같아서.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남자 만나서. 서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솔직히 말해서 그때의 너가 그때의 나를 보면서
후회도 조금 했으면 해. 그니깐 그때까지는 잘 지내고 있어라.
다음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