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년정도 경력되는 프로그램 개발자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몇개월 정도 급여가 밀려있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몇개월 밀린 상태였습니다. 그 당시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있었고, 막상
옮기자니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아 걱정도 되서 그만두지를 못했습니다. 어찌됐든 몇 개월 밀린 후에는
다시 급여가 나오는 상황이이도 했고요. 하지만, 밀린 상태에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 반감도 생기고, 프로젝트가 대략 봄쯤에 끝나서 그때까지만 버텨보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봄이 되서 그때 마음 먹은대로 그만 둔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들어보니 다른 분은 저보다 더 밀린 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서류상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처리 되어 있다보니, 밀린 급여를 다 못 받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시기기 적절치 못한 것 같아서 1년만 더 다니면서 이직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급여가 밀리게 되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도 제가 한 말이 있어서 버텨 보려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밀린 급여와 제 발로 나가려 했는데 잡히다 보니 일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에 회사에서는 프로젝트 일정으로 은근히 압박을 주니, 야근에 주말 근무도 하면서 맞춰보려 했지만,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더군요.
일정이 늘어지는 가운데, 프로젝트 막바지에 오니 사장님 직접 일정에 대해 그동안 뭐했냐는 투로 안 좋은 소리를 하시더군요.
욱하긴 했지만, 좀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근데, 괜찮아 질만하면 또 한 소리 하시고 하니 이제는 정말 참기가 힘드네요.
처음에는 섭섭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러다 이제는 개발 자체에 자신이 없고, 의욕도 점점 떨어지네요.
지금 프로젝트 진행되는 걸로 보면 못해도 12월까지는 다녀야될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이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 때까지 버틸 자신이 없네요. 프로젝트 진행 중이라 그만둔다고 말 꺼내도, 인정해주지도 않을 거 같고.
하루라도 빨리 여서 벗어 나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할 거 같으니 너무 가슴이 답답하네요.
우선, 다시 정신과 치료를 다시 받고는 있지만, 이번에는 정말 버틸 자신이 없네요.
왜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답답하네요.
내 능력, 성격 안 되는 거 알아서 연애와 결혼은 포기하면서 살고,
전에 부모님 가슴에 못 박은 거 생각해서 그냥저냥 살아 보려 하는데, 왜 이렇게 세상이 날 시험하는지 모르겠네요.
죽을 용기도 없고, 부모님께 죄송해서 그냥 사는건데.
차라리 이럴 거면 누가 좀 죽여주면 좋겠네.
좆같네 시발 개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