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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꿈이야기
게시물ID : pony_14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학살중인가요
추천 : 1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21 04:48:52

이케스트리아남쪽으로 여행을 떠났었어요.

 

하늘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대지와 엄청나게 넓은 보랏빛 바다를 지나 이케스트리아의 대지를 내려다 보는 모습은,

 

물고 있던 담배를 버리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내가 내뿜는 연기가 저 땅을 오염시킬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어요.


비행기에 내리니 저를 마중나온 포니가 자기마을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그곳은 이케스트리아의 한 마을이었죠.

상당히 아름다운곳에 위치한 마을이었어요. 마을에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걸어서 30분 정도가면 아름다운 해변에 갈수있었고

 

마을근처의 밭에서는 이름모를 작물이 재배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풀에서 열리는 사과같은 느낌의 열매였떤거같아요.


그 부락의 숫포니들은 용맹했고, 암포니들은 아름다웠어요. 마치 이야깃속의 고대포니가 있었다면 이렇지않을까 생각했어요.

그곳에서 전 한 유니콘을 보았어요.

아버지께서 원양어선을 탈때 친구로 사겨둔 포니의 세 딸중 첫째였죠. 저보다 키가 5cm 정도 더 컸고(아마 뿔 때문일꺼라 생각해요.)

 

까무잡잡하고 탄력있는 피부에 균형잡힌 몸매, 그리고 갈색의 약간 곱슬갈기, 큰눈과 오똑한 뿔, 웃는 입술을 가진 그녀였어요.(이제부터 그녀라 칭할께요)


당시 전 그냥 너무 아름답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친하게 지냈죠. 거의 매일이 파티였어요. 파티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소라로 된 뿔피리였죠. 그 뿔피리의 웅장함은 대자연의 존재감의 상징 같았거든요. 그 마을의 자랑거리라나요?

바로옆의 바다와 뒤로 이어진 농장덕택에 부유한 그 마을은 자급자족은 물론 옆 마을에 특산품을 팔기도 했던 정도라

 

제가 가서 머무르는 기간동안 일주일에 한번꼴로 축제를 벌렸죠. 그 축제는 상당히 화려했었어요.

 

그리고 의미깊었지요. 작은 규모였지만 마을의 전통을 기리는 그런 축제 말이에요. 그런 축제가 거의 매주마다 있다니!!


그 축제마다 그녀는 날 이끌고 마을의 포니들에게 인사를 시켜주며 같이 춤추고 노래하며 사이다에 취했어요.

 

그렇게 그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두달이 지났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어요.

누가 말했죠. 만남은 이별의 기약이라던가요. 우리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웃으며 서로를 보냈고 나는 말없이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정상적인(그리고 지극히 평범한)생활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육개월동안 현대사회를 견딜수 없었어요.

 

영혼을 거기다가 놓고 온 걸까요.

 

난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현금으로 바꾼다음 그곳으로 돌아갔어요.

 

사실 그녀를 너무 보고싶었거든요. 그리고 느꼈죠. 아 그녀를 사랑했었구나 라고.

출발하기 2주전에 그녀에게 편지를 썼어요. 보고싶으니 지금 가겠노라고.

그녀는 제가 떠난 육개월동안 정신이 없었어요. 평범한 캔터롯마법학생의 생활로 돌아갔지만(그녀는 마을의 자랑거리였더군요)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정신이 저를 따라 갔나봐요. 그렇게 한 학기가 흐르고 조금 만족하지 못한 점수를 가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데요.

그렇게 다시 도착한 집에 마침 우편이 날아갔어요. 제가 다시 돌아겠노라고.

그녀는 깜짝놀라며 기뻐하며 동네 꼬마들의 공부를 돌봐주러 갔어요. 마을의 어른포니들이 일을 나가면 꼬마들은 젊은 포니들이

 

돌봐주는게 전통이었거든요.

그런데 멀리서 차 소리가 들렸데요.

그리고 제가 내렸어요.

우편이 도착하는데 2주나 걸린거죠.

저는 웃으며 그녀에게 팔을 벌렸고 그녀는 제게 다가와서 안겼어요.

맙소사. 전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오랜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예기를 했죠.

정말이지 육개월전은 행복했노라고.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이 삶의 방식이 나에게 맞는 일이라고. 그래서 너와 함께 살고싶다고.

웃으며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때마침 내린 스쿨을 웃으며 즐기며 비내리는 바닷가로 걸어가 오두막에 앉았어요.

가져간 mp3p를 그녀와 나란히 귀에 꼽고 말이죠.

비를 맞아 차가운 그녀의 목이었지만 그녀의 가슴이, 그녀의 마음속의 따뜻함이 전해졌어요.

제 허벅지와 그녀의 앞다리가 스치며 같이 걸었고, 같이 조개줍기를 하다 석양이 지는 걸 같이 바라보는데..
 

 

 

자명종이 울렸네요.

------------------끗

 

으... 졸려서 글이 두서가 없당.. 이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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