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2년 5월 취사병 특기교육을 군수종합학교 일명 군수베가스라 불리는 곳에서 받고 자대로 가게 된 날이었다 기차를타고 버스를타고 연대에서 행보관의 빨간 마티즈를 타고 나의 부대로 향하게 되었다 선임들과의 첫 만남은 사쿠야유아가 나의 앞에 있다해도 보이지않을 정도의 초긴장상태에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선임이 와 나에게 말을 건냈다
"너 총은 샀냐? 그거 px에서 사야한다능"
이미 많은 형들에게 얘기를 들었기에 사실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던 나의 표정을 선임은 읽은 듯 했다
"장난이야! 새꺄! 근데 대검은 샀어?"
대검이라... 여기까지 얘기가 발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선임의 눈을 바라본 순간 제발 속아줘라는 그의 눈을 보게 되었고 순간 나는 미스터빈이 빙의한듯 눈을 크게 뜨고 이마주름을 지어보았다
"(어버버)안 샀습니다..."
그 순간부터 본격 속는 사람은 없는데 속이는 사람만 신나는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었고 나도 속는척해야만 하는 상황에 던져지게 되었다 선임보다 후임이었던 px병이 불려오고
"너 왜 대검신청안했냐 미쳤냐"
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그 px병은 다 알았다는 눈빛으로 연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둘은 그선임에게 결산을 받는 상황극에 들어가게 되고 선임의 얼굴과 px병 선임의 얼굴은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표정을 나를 미치게 했다 하지만 여기서 웃게 된다면 두번다시 웃게 될수없을거라는 생각이 들며 온힘을 다해 웃음을 참았다
그리고 21시 뉴스시청을 잘하고 있나 정찰을 하던 당직사관의 눈에 우리들의 모습이 보이게 되었고 당직사관은 선임을 보고는 "아이 띱새퀴 또 신병 놀리고 있냐 이번엔 뭐여? 군장이여? 장구류여?"
그리고 그 순간 선임과 px선임은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그 순간도 정준하 빙의로 멍한표정을 지으며 끝까지 나의 연기의 길을 갔다
그리고 상황종료후 조용히 화장실로 가 변기에 앉아 조인성처럼 웃는지 우는지 모를 얼굴로 숨죽여 웃을 수 있었다
장난이 심했던 그 선임은 후에 나의 맞맞후임에 의해 한 편지의 주인공이되어 4박5일간 피아노를 치러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