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경험담 하나 적어봅니다.. 친구들이랑 무서운 얘기할때마다 해주는 얘긴데.. 지금 생각해도 참 이상..
초등학교때, 제가 아마 4학년, 그리고 울 누나가 6학년쯤에 저희가족이 세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보다 더 크고, 제방도 있고 좋았죠.
그때 이야기입니다..
제가 4학년쯤인가.. 누나랑 잘 놀았는데, 방학때 심심할땐 집에 있던 라디오랑 공태이프를 가지고 많이 놀았어요. 그때 이휘재씨가 별이 빛나는 밤에 하고.. 유희열씨가 밤에 무슨 라디오하고.. 하던땐데 어린마음에, 라디오가 재밋겠다 싶어서 누나랑 집에 있던 녹음기능이 있는 라디오하고 공태이프가지고 DJ 놀이 한다고 놀았죠.
저희가 DJ 인것 처럼 얘기도 하고 노래도 틀고 그걸 녹음하고 녹음한거 듣고...
하루는 늘 그렇듯. 녹음한걸 듣고 있었는데, 왜 그럴때 있잖아요? 갑자기 막 떠들다가 약속이나 한듯 갑자기 조용 해지는.. 그런 부분이 녹음 됬는데 그부분에서 갑자기
야
하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분명 누나랑 저는 그떄 아무말도 안했구요. 집엔 저희 말고 아무도 없었죠 신기하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죠. 그래서 다시 돌려서 몇번이나 들어봤는데 분명 처음 들어보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이건 부모님께 여쭤봐야겠다 하고 저녁에 부모님이 퇴근하셨을때 바로 녹음기를 들고 달려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