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저녁 9시 경 서울 금천구에서 구조해왔습니다.
자동차앞으로 뛰어들더군요.
상태로 봐서 주인이 있는 아이같아서 그 자리에서 기다렸는데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구요.
발견장소 주변에 전단지, 대형 애견카페, 유기견보호소에 올려놨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서
혹시나 싶어 오유에도 올립니다.
요크셔테리어(?)
중성화 안된 수컷.
귀에 주황색으로 염색 했음 / 미용, 발톱 관리받은 상태. 검정색 발톱.
꼬리는 약 5cm / 3kg 미만 작은 체구.
빨간색 가죽목줄, 방울 착용.
평소엔 귀가 쳐져있음. 가끔 쫑긋 세울때도 있음.
눈물이 많음. (이건 저희 애들한테 구박당해서 우는 걸수도..)
성격)
애교가 많고 질투가 심함.
발 만지는 것을 별로 안좋아함.
자동차, 오토바이 소리 싫어함.
성인남자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음.
불만이 있을때, 응응 소리를 냄.
드라이기에 익숙함.
눈치가 빠르고 영리함.
사료나 간식을 먹는 순서를 모르는 걸로 보아, 혼자 크지 않았나 생각됨.
지역이 멀어도.. 착용한 것이 바꼈어도. 우리 아이 일지도 모르겠다 하면 연락 주세요.
재유기의 가능성도 보입니다.
아이가 집밖으로 나갔다가 세시간만에 혼자 저희 집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바로 뛰어나갔지만, 불러도 오지 않고, 너무 빨라 잡을 수가 없었어요ㅠㅠ)
열흘밖에 안살았던 집을 찾아올 수 있는 것을 보면, 자기 집도 찾아갈 수 있다는건데..
왜 다시 돌아왔을까요? 집에 갔지만 주인이 없었거나, 아이의 집이 인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유기가능성이 있기에 위험부담을 안고 자세한 사항을 올립니다.
이것 말고도 찾아낸 특징들이 몇가지 더 있지만, 주인 확인을 위해 게시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라도 괜찮아요.
아이특징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바로 확인해드릴께요.
메일주소를 댓글로 주세요.
(오유엔 없겠지만)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제가 연락 드릴께요.
============= 만약 의도적으로 유기했다면. 그런 당신이 보고 있다면...
당신이 버린 아이가 오늘 우리 아이들과 싸우다 다쳐서 피가 났습니다.
나도 아직 사람이 덜 된지라, 내 새끼들 다친 곳 없는지 먼저 살펴보게 되더군요.
나 참 나쁘다. 생각 해도 우리 애들 스트레스 받는 것을 보며, 보호소로 보내야하나 고심중입니다.
아니, 보내려 했습니다.
동물병원 데려갔는데, 당일로 보호소 보낸다는데..
그래도 안면있는 사이라고 제 품에 파고드는 아이를 놓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더 주인 찾아본다 하고 데려왔습니다...
정말 버린거라면. 이 아이가 정말 당신한테 필요없는거라면.
그래도 연락주세요. 당신같은 사람한테 다시 안보냅니다.
이 아이가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진 못해도 사람다우려 노력은 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