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게임의 대세는 간편함!
국내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만이 넘어가고 있다는 보도 자료를 혹시 보았는가? 매년 중고 스마트폰만 2,200만대가 쏟아져 나오고 통신사는 매월, 매주 신종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는 정책들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나이 불문하고, 필수 전자기기 중 하나가 되어버린 스마트폰. 이 속에서 주식회사 카카오가 만든 메세지형 SNS '카카오톡' 은 스마트폰과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필수 어플이 되었고, 연이어 카카오톡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연 왜일까?
▲ 동물 소리로 한국을 울려퍼지게 했던 애니팡
바로 알기 쉬운 게임성과 간편함에 있다. 세계 게임 축제로 우뚝 섰던 이번 G-STAR 2012. 그 곳에서 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아직도 큰 인기 중인 '애니팡' 과 넥스트플로어의 비행 슈팅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 가 대표적인 예라 볼 수 있다.
■모두의 게임이 요즘 붐인 이유는?
나이별 차이는 있겠으나 어릴 적 부모님 몰래 들락거렸던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모두의 게임' 하나에 담겨져있다. 두더지 잡기, 총알 피하기, 순서대로 누르기, 색종이 분류하기, 양궁 등 총 5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5개 게임 모두 간단하면서도 중독성이 있다. 미니 게임 별로 각각 등수가 표시되고, 애니팡이나 드래곤 플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경쟁을 펼치는 방식을 사용한다.
▲ 게임의 목적이나 조작은 정말 단순하다.
한 게임만으로 질릴 우려가 있는 점을 우려해 미니 게임 개별로 점수제를 통해 각 게임마다 유저에게 불타오르는 도전 욕구를 던져주는 것이다. 이는 친구들끼리 좀 더 치열한 경쟁 구도를 벌일 수 있어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
■취향대로 골라할 수 있는 모두의 게임
처음 시작하면 1 레벨에 놓이게 되고, 할 수 있는 게임은 두더지 잡기 뿐이다. 게임을 클리어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이게 되고, 레벨업을 하게 되면 그에 맞는 다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1회 플레이할 때마다 '햇살' 1개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 충전되거나 친구를 초대하거나 부탁하여 받을 수도 있다.
▲ 문어를 건드리면 큰일난다. 꼭 두더지만 잡자!
두더지 잡기는 놀이 공원이나 오락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었던 체험형 게임을 만끽할 수 있다. 게임은 오로지 두더지만 잡아야한다. 가끔 튀어나오는 문어를 잡게되면 콤보 흐름이 끊기게 되고, 먹물을 뿌려 시야를 가리게 되어 다른 두더지들을 잡는데 방해가 되니 주의해야한다.
▲ 똥피하기 비행기 버젼이라 봐도 되겠다.
비행기로 총알 피하기는 주어진 시간 내에 총알 피하면서 날아오는 점수를 얼마나 많이 획득하느냐가 목적인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똥 피하기나 오래 버티는 형태의 캐쥬얼 게임으로도 많이 등장하여 익숙하게 진행할 수 있다. 행여 처음 해보는 유저일지라도 모두의 게임 자체가 단순한 게임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데 무리가 없다.
▲ 제한 시간 내에 숫자, 알파벳, 한글 자음을 순서대로 눌러야된다.
순서대로 누르기는 숫자, 알파벳, 한글 자음이 흩어진 체 등장하는데 이 것들을 순서대로 눌러주면서 나오는 점수를 획득하면 된다. 숫자야 쉬울 수 있으나 알파벳이나 한글 자음이 마구 흩어진 체 등장하면 당황하여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 색맹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플레이하다보면 은근 헷갈린다.
순발력을 동원해야하는 색종이 분류하기는 단순해보이지만 손이 느리다면 애를 먹을 게임이다. 노란색, 빨간색, 녹색, 파란색 색종이를 각 위치에 맞게 드래그를 하면 콤보로 연계된다. 허나 무작위로 색종이가 쌓여져있기 때문에 빠르게 플레이하기 쉽지가 않다.
▲ 모두의 게임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라 자부하는 양궁
모두의 게임의 마지막 게임인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좌우로 움직이는 과녘에 화살을 탭하여 쏘게되면 상단의 게이지가 모이게 된다. 전부 채우게 되면 보너스 과녘이 큰 것부터 작은 순서대로 지나가는 것을 맞추어 추가 점수를 얻으면 된다. 제한 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상당한 난이도가 있다.
■단순함 속에 숨겨져 있는 빅재미
모두의 게임은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한 게임 중 하나이다. 물론 느긋하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대중 교통 이동 중 혹은 휴식 시간, 식사 시간을 이용하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게임을 즐기는 층이 많아짐에 따라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게임이라 볼 수 있다.
▲ 급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평소 잘 외우고 있던 알파벳도 헷갈린다.
깔끔하고 정갈한 그래픽에 아기자기한 귀여운 캐릭터는 남녀 불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끔하는 요소이자 장점이다. 5개의 게임 모두 복잡한 조작보단 단순함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손이나 눈이 피로하지 않다. 게임당 평균 50초 내외로 끝이 나기 때문에 게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질림 현상을 느낄 수 없다. 유저에게 재미만 던져주고, 질릴만한 틈도 주지 않고 끝나기에 치기 빠지기 전법같은 게임이다. 이때문에 유저는 재미만 간직한 채 계속 게임을 플레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 친구들과 서로의 점수를 공유하며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카카오 게임만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너 뿐만 아니라 모두의 단점
▲ 정보 그만 받고, 나 게임 좀 하게 해주라
휴대폰 게임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인터넷을 사용 한다, 안한다. 사용하지 않는 캐쥬얼 게임에 비해 모두의 게임은 실시간으로 순위를 매기고, 점수를 측정하다보니 간혹 가다가 접속에서 오류가 발생한다. 로딩 화면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을 보면서 화가 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 누가 5만원 돈 내고 결제를 하려 하겠는가.
게다가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햇살에 대해서 초대나 친구가 주지 않는다면 별도로 보석을 통해 구입을 해야한다. 10개에 1,000원, 개당 100원 꼴로 판매하는 식인데 너무 현금성 결제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게임 회사 입장에서는 이득을 취하기 위해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한다지만 자연스럽게 결제를 유도하는 요소가 적어보여 아쉽다.
■만족스러운 구성과 재미있는 게임성
모바일 게임 순위를 보면 다양한 게임들이 놓여져있다. 막상 플레이하여 실망감을맞이하는 것보단 재미를 느끼고픈게 모든 유저의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무작정 플레이하는 것보다 입소문을 타거나 평을 보고, 플레이 하는 유저가 늘고 있다.
모두의 게임은 위의 조건을 만족시킨 게임으로써 간편성과 편의성, 접근성면에서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나의 높은 점수는 곧 친구의 깊은 빡침이다.
최근 보드 게임이나 가족형 게임이 다시 빛을 보는 부분은 자녀, 혹은 부모님과 공감대를 넘어서 같이 즐기기 위한 것이 크다. 그런 부분에서 '모두의 게임' 은 친구와 가족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하는 바이다.
항목 | 평점 | 한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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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 ★★★★ | 5개의 다양한 게임들, 모두 질릴 수가 없다. |
그래픽 | ★★★ | 깔끔한 2D 그래픽 허나 화려함은 없다 |
사운드 | ★★★ | 특출나지도 거슬리지도 않는 평범한 사운드 |
중독성 | ★★★★ | 친구의 높은 점수를 이기려하다보면 어느새 한시간이! |
인터페이스 | ★★★★ | 미니 게임 모음답게 단순하고도 편리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
총점 | ★★★☆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나 게임의 독창성이 없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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