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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군생활 하신분 계신가요??
게시물ID : military_3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taraout
추천 : 2
조회수 : 12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06 19:46:53


6월 15일인가.. 

이병막내 때 백령도로 대대총원이 증원을 갓습니다

백령도에서 진짜 ㅈ같앗음. 인원파악을 하로 연병장에 나가면 해무가 잔뜩

진짜 이병때여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땀만 ㅈㄴ 흘리고

왜 제대로 씻지 못했냐면

대대장 주임원사 및 본부 화기중대는 흰색건물을 썻는데

1,2중대는 연병장에 천막을 치고 생활함.

중요한 건 밤되면 물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함

는 오전에 물을 받아 밤까지 쓰는건데

주말에 걸레 빨때 빼곤 쓰기 힘들엇엇음 

중대 선임들이 다 써버리면 벌레 낀 물밖에 남지 않아서 그 물로 씻음ㅋㅋ

결국 나를 비롯해 후임1명이 사타구니 습진이 걸렷음ㅋㅋ

근데 의무실을 가지 못햇음 ㅠㅠ 맞을까봐 혼자 몰래 몰래 약 발랏는데 결국 2달동안 낫지 않아버림 ㅈㄴ 가려웟음

대대복귀 한 후 나앗음 역시 환경이 몸을 바꾸는 듯


내 추억은 우리 소대가 대청도로 파견갔을때가 제일 좋앗던걸로 기억남

병장선임들이 낚시를 하로 갓엇음 하사반장님이랑 

근데 물고기 이름을 모르겟는데 소대 총원을 불러놓고 회를 떠주겟다는 거임!!

진짜 개맛잇엇음 회 좋아하는데 그때 회가 제일 인생에서 맛잇엇음

그리고 전원감시작전이라고 3~5시까지 해안가를 도는ㄱ ㅔ 잇엇는데

앞에 반장님 선임들이 구멍을 워커빨로 푹 찍어서 흙을 파는게 보엿음

난 후달리니깐 그냥 지켜봣는데 맛조개 같은게 ㅈㄴ 잇음!!

또 그걸 잡아다가 전에 잡은 미역이랑 함구에 조개 같이 끓여서 먹엇음

너무 행복햇던 기억ㅎㅎ


다시 군생활을 하라고 한다면 섬에서 할게용@

북괴의 도발을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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