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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토론 관전평까진 아니고....느낀점
게시물ID : sisa_251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원투원
추천 : 2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2 02:07:27

안철수의 국회의원 축소 공약을 보고서 문재인으로 돌아선 문 지지자 중 한사람으로서 토론을 보았는데


문안의 단점이 모두 보인 토론이었다고 느꼈네요.


문은 정책적으로 제가 봤을 때 역시 외교, 안보 분야에서 민주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즉, 북한에 대한 대화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느낌, 북한에 끌려다닐 소지가 크다라는 안의 지적에 저는 공감했습니다.


반면 안은 준비가 안된 후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것은 정치, 경제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죠.


국회의원 축소 공약에 대해서 설득력있게 설명하지 못했고, 계열분리명령제 역시 그랬죠.


제 생각에 이 두 공약은 안캠프의 뼈야픈 실책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토론이 품격있었다라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는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서로가 상처입어 박근혜에게 이득이 돌아가지는


않게 하자라는 합의 내지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거라고 봅니다.


즉 서로 더 물어 뜯을 수 있었지만 전략상 자제한것이다 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아야지 그렇지 않고 비교적 점잖게 보이는 부분을


품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이네요. (지지자로서는 이해하지만 분석이라는 틀에서는 맞지않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문안 두 후보의 단점이 드러났지만 문은 여러 분야중 한 분야의 일부분에서, 안후보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단점이 드러났기때문에


제 지지가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안후보를 보면서 저는 이번주 화요일 백분토론에서 변희재가 한 말이 떠올랐는데요


"10년 인터넷, 언론관련 일에 종사하니까 이제 좀 뭐가 보이더라"라고 말하더군요.


전 변희재의 말과 트윗의 대부분을 부정하지만 이 말은 맞는 말이고 정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봅니다.


안후보는 출마선언을 기준으로 보면 정치에 몸을 담근지 1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정치권 밖에서 사안에 대해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정치권 내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변호하면서


숙성되는 과정을 안후보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변희재의 말에 따르면 안후보는 뭐가 뭔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


인 것입니다. 그래서 각론에서 문후보에 밀리는 것이고, 앞서 말한 두 치명적인 정책적 실수를 일으킨 것입니다.


그럼에도 안후보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것은 국민들이 지도자의 정치경험 없음에 별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문민정부 이후로 보면 이명박대통령이 이에 해당하겠죠. 하지만 국민들은 그의 도덕성에 포커스를 맞추지 그의 정치경험 미숙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습니다. 만약 안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경험 미숙에 의한 시행착오로 국정운영의 상당부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야권지지자의 상당수는 문, 안에 대해 모두 지지의사를 표시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전 위의 이유로 안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물론 안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차악이라는 관점에서 투표장에서 


안후보를 찍겠죠.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찍을 것입니다. 


여론조사든 담판이든 문후보로 무난하게 단일화 되었으면 하는게 제 소망입니다. 더불어 안후보는 대선 이후 신당 창당하시고


기회가 된다면 모부처 장관이든 청와대 수석이든 국정운영경험을 쌓으신 이후에 차차기 정도에 대권에 다시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후보도 흔치 않은 훌륭한 인물임을 저도 알기에 좀더 실력을 쌓으신 후에, 제대로 뭔가 좀 보이는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 


이 나라를 위해 일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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