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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무엇을 할까
게시물ID : gomin_482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얍삐리뽀
추천 : 4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2 03:06:57
프라이머리의 독 이란 노래는
이센스 형이 자신과 우리 20대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곡이다

나는 매일 공부를 하며 미래를 가꾸던
나름 장래있는 대학생이었다
피씨방을 싫어했으며 담배를 혐오했다

어느덧 그 공부의 덧없음을 느꼈다
대학생활의 추억은 도서관과 성적표가 전부였다
이대로는 취업 후 에도 돈버는 기계가
되어 인생의 추억은 전무할것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 후 수업을 지각하고 결석하며
바보같이 스스로 위안했다
대학생이면 전날의 피로로 수업을
결석하는 낭만은 있어야한다고

매일 피씨방에 갔다 술을 마셨다
하루에 한갑이상 피게되었다

집에는 공부하는 척하며 여전히
모범생 아들 이미지를 유지하였다

내가 싫어하는 그 짓들
그 것이 내 일이 된 후
죽어가는 느낌뿐

정확히 나는 반쯤 죽어있어

가족과 친구에겐 문제없이 사는척
뒤섞인 자기혐오와 오만

위로가 될만한 일들을
미친놈같이 뒤지며 지치며
평화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었고

사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재미없는 하루가 될 것같은
이 무미건조함에 잠도 안온다
수업시간에 뒤에서 자면 되니까

솔직히 도서관에 다니던 시절
나름 즐거웠다 무엇인가 나를
이끄는 느낌과 학문의 즐거움을 느꼈다

사실 나도 이 슬럼프의 파해법을 안다
마음 다잡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
그런데 머리는 알아도 몸은 반응이 없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확실한건
아직은 지금 이대로 있고싶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어디라도 말하고 싶고
누구라도 들어주었으면 했습니다
술자리의 안주로도 사용할 수 없는
이런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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