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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누구보다 믿었기에 얻었던 실망..문재인은 가능할지..
게시물ID : sisa_251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리코코리
추천 : 11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22 03:56:11

...지나가는 푸념입니다... 술한잔 했네요. 반말로 흘려써 죄송합니다.. 




...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지지하고 열원하고, 

처음으로 가장 실망했던 때.

바로 '검사와의 대화' .. 

이 사건이 실질적인 노사모 첫 박살의 시작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내부에서도 충격이 컸었어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그가 세종의 그릇을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조의 그릇에 머무르다가

정말로 마지막 순간 독이든 약을 받아 마시듯

그렇게 떠나가고 얼마나 참담했는지..


성군이라는 것은 '민' 에게 성군인 것이지 칼 든 적을 품에 안아야만 성군인 것이 아닌데. 

세종이 '민' 을 위한 정치를 위해 대척들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썰어죽였는지 모르는 사람도 아닐텐데


우리 얘기좀 해 보자... 하며 이빨이 다 썩어 문드러진 하이에나같은 짐승새끼들에게 

자기 총칼 다 내려놓고 풀꽃 하나 들고 다가가는 걸 보며 아, 이 사람이 내가 그토록 믿었던 그 사람이 맞는가, 

실망하고 또 실망했었다.  


나는 문재인에게서 노무현보다 더 큰 그림자가 보인다. 

아직은 그저 벽에 어른어른거려 모든 게 선명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가 손에 쥔 , 휘두를 준비가 끝난 피묻은 도끼자루가 보인다. 


문재인은 밟고 설 수 있는 저 참담한 경험과 연륜, 강인함을 가졌다. 

안철수는 더욱 번뜩이는 두 눈과 머리, 판단력를 가졌고, 


두 사람이 함께 손과 머리가 되어서 박씨 왕조를 쳐낼 대역죄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바라는 단일화... 


흥미 진진 하다 하면 너무 말이 가볍고. 

설렌다고 하면 너무 철이 없고. 

단일화 토론을 보며 묘하게 심장이 쿵쿵 떨리는게, 나도 저 둘의 결과가 어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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