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때 어머니께서 탈무드라는 책을 사주셨음.
책 읽는 것 보다 레고 조립하거나 찰흙으로 만드는 걸 좋아했음.
그런데 읽어보니까 재미가 있는거임.
읽다가 이런 글이 있었음.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면 그 아이는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면 평생을 배부를 수 있다.
그 문장을 읽고 어린 나는 '아!!그렇구나!!'하고
부모님께 쪼르르 달려갔슴.
"나 물고기 잡는 방법 알려줘! 평생 배부를 수 있데!!"
그러자 부모님이 "아마 그뜻이 아닐껄 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함. -이곳이 유머의 포인트임 웃으셈.
어린 저는 화가 나서 "여기 그렇게 써져있다고!!"라고 땡깡부렸슴.
부모님께서 "그건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는게 아니라 네가 스스로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는 걸꺼야"
나는 그제서야 "아!!..."하고 마치 마법사가 다음 써클의 벽을 허물은 것처럼 멍때렸슴.
그 일이 있고 나서 탈무드를 읽으니 모든 말들이 다르게 다가왔었음.
아마 내가 그 책을 안읽고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보는데로 알고 듣는데로 아는 똑똑한 사람이 되었을 것임.
왜 유태인들이 어릴때 부터 아이들에게 성경과 탈무드로 가르치는지 알게 됬슴.
고로 여러분도 탈무드를 읽어보기를 바라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