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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중 아빠앞에서 얼굴 시뻘개 졌던 일
게시물ID : humorstory_396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포릿
추천 : 3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9 13:43:04
때는 90년대 중반.
중1때 가족들이 일본으로 해외여행 감.

방 2개로 엄마/나, 아빠/남동생 이렇게 썼음.
긴자에 있는 다이치(大日) 호텔이었음.

엄마가 목욕하러 들어간사이 TV채널을 돌리고 있었는데....
응? 온통 살색으로 그득찬 채널이 있는거 아니겠음????
일본은 없다에서 전여옥 여사님께서 입에 거품물고 일본 TV를 욕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것 같았음.


헐...완전 신세계.
동물의 왕국이나 퀴즈탐험 신비의세계를 보면서 대략 사람에도 같은 방식이 대입되지 않을까 추측만 하고 있었는데...

근데 얼마 안가서 파란색 화면이 나옴.
어? 왜이러지? 고장났나??
리모콘을 이거저거 누르다 보니 다시 정상적으로 나옴.
엄마가 화장실 갈때마다, 엄마가 잠든걸 확인후....심취해 버림.
밤새 본 다음날은 내가 관광을 하는건지 자면서 걷는건지 분간이 안됨.


어느새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오고...
근데 로비 소파에 앉아있는데 아빠가 카운터에서 나올 생각을 안함.
뭔가 옥신각신 하는 분위기.

아빠가....나에게 오더니...


너....유료채널 봤냐.....?


.....아...그때 파란화면뜬게....돈내란 소리였구나....
망할 원숭이들....money라고 써놓으면 좀좋아?.....ㅆㅂㅆㅂ....ㅠㅠ 
아무 말 없이 딴곳을 쳐다보는 날보며 상황파악이 된 아부지는....

더이상의 별다른 저항없이 카드를 긁으셨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사전을 꺼내 PAY를 찾아 보았습니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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