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13일째인 2월 22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 2학년 7반 양철민 학생 생일입니다.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입니다.
건우 어머님께서 몸이 약하셔서 건우가 많이 챙겨드렸다고 해요.
창비에서 출간된 가족분들 인터뷰 기록집 [금요일엔 돌아오렴]에 실린 첫 인터뷰가 건우 어머님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4반 박수현 학생이 찍은 동영상 속에서 건우는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있었다고 해요. 하나 챙겨다주고 손 털고, 또 하나 비닐 뜯어주고 손 털고, 배가 기울어져서 친구가 쓰러지니까 다른 친구와 함께 끌어올리고... 그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건우 어머님께서 슬픈 와중에도 건우가 참 자랑스러우셨다고 해요. "우리 아들 잘했어"라고 하셨어요. 끝까지 친구들을 챙겼던 착한 건우 잊지 말아 주세요.
2학년 7반 양철민 학생입니다.
양철민 학생 책상입니다. 김건우 학생과는 달리 양철민 학생은 자료가 많지 않네요. 책상 사진으로 보고 싶은 마음을 대신합니다.
서울시청 전광판(오전/오후 7시 ~ 10시) 010-6387-1177과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에 문자 보내 4반 김건우 학생 7반 양철민 학생 생일 축하한다고, 보고 싶다고, 잊지 않는다고 전해 주세요.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써 주시면 가족분들께도 큰 힘이 됩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43355472445972덧붙여 2월 19일 생일이었던 이영만 학생의 어머님과 황민우 학생 아버님께서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감사글을 올리셨습니다.
--- 영만이 엄마 ---
“울 아들 영만이 생일 기억하고 축하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영만이대신 엄마가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울 아이들이 다 듣고 보고 있겠죠!!!”
---- 민우 아빠 ----
“우린 이 답답함 속에서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설날을 맞이합니다. 우리 아이들 생일을 축하해 주시고 잊지말아 주시고 꼭~ 기억해주십시요.”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43155002466019명절과 연휴에도 잊지 않고 아이들 생일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