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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에게 바라는 것
게시물ID : sisa_251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제동칼부림
추천 : 1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2 13:06:00

전 현재 한 공기업 소속이며 얼마전 안철수후보가 청년창업과 관련해 방문 및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했던 내용은 벤처 1세대로써의 느꼈던 것과 앞으로 청년실,창업과 관련된 여러 고견이었고

당시 경청했던 그분의 의견 감명깊게 잘 들었고 함께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악수하고 싸인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기분좋게 듣고 난 뒤에 오는 답답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내용이 아직 덩어리에 치우쳐진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좋은말씀을 해주시는 친척어른같은 느낌이랄까요

얼마 안되는 나이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딪히지 않으려,

누군가에게 흠이나 약점 잡히지 않으려 말을 조심하고 뭉뚱그리게 되더군요

식견이 한참 부족한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그런 점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강연이었습니다


캠프에 대한 생각이 틀어진 것은

후보를 제외한 캠프간 단일화 다툼때부터 안철수후보가 캠프 장악을 잘 하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느끼는 안철수 후보는 일방적이 아닌 보다 소통하며 일을 해결해 나갈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캠프에서 하는 행동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조금 틀어진다고 일방적인 잠정 합의 중단이라니요

이 단일화라는 콘서트의 관객은 국민입니다

국민을 벌써부터 간보고 장난쳐도 될 사람 같이 본다면 나중은 불보듯 뻔하겠지요


또 쐐기를 박은 일은

얼마전 정치에 관심도 없던 어머니께 전화가 오더군요

뜬금없이 안철수후보를 지지하라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장에 캠프측 사람이 와서 하루에 수시간씩 세뇌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된 논지는 안철수후보의 장점이 아닌 문재인후보가 당선되게 된다면

당파싸움이 될 것이고 결국 패배할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한다면 무소속인 안철수 후보가 될 시 당파싸움이 안되기에

더욱 힘이 있을거라는 이야기네요 정말 기가 찹니다

제가 알고있는 안철수 후보는 캠프 말단들이 이런일을 하고 다니는걸 알았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렸을 것입니다


두 후보 어느쪽이 되더라도 국민과 소통하려는 좋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할것이란건 의심할 여지가 없겠으나

정치적기반이 있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 하면서도 정작 제 밥그릇과 관련된 안철수 후보쪽에 많이 기울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뭉뚱그리는 언행을 구체화하거나 말단들의 물흐림을 잡아내지 않는다면

결국 보다 확신과 자신감에 차있는 그리고 제가 원하는 '복수'를 해줄 수도 있는 (순수한 사견이니 양해바랍니다)

문재인 후보쪽으로 마음이 갈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대한민국의 정치적 목이 되고자 하는 의지는 잘 알겠습니다

단지 그것을 은연히 드러나는 '구름같은 야심' 이 아닌

확연히 눈에 띄는 '구체적인 희망'으로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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