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적었던 글을 다시 복붙+수정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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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부모의 지원을 받아서 사는데 지장이 없기에 대학생이 안 움직이거나
알바해서 먹고 살기 바빠서 대학생이 못 움직이거나
움직이는데 비해 (High Risk) 얻는 이득이 너무 적기(Low Return) 때문이겠죠
솔찍히 학생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소리하는 어르신들 역시
잃을게 많아서 자기는 못 움직이니 젊은이들의 피가 대신 흐르기를 바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손에 피가 흐르는 것 보다, 바꿀수 있는 위치에 올라
나의 손으로 바꾸어 내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한게 아닐까 라고 저의 또래들에 대해서는 변명하고 싶습니다만
막상 30살 먹고 그래도 여전히 밑바닥이고
내가 세상을 바꿀수 없구나. 나에게 주어진 힘은 너무나 미약하구나
내가 대적해야 하는 세력은 너무나 크고 강대하구나 라는 좌절감만 받게 됩니다.
이 땅의 20대분들. 이 땅의 대학생분들.
그분들을 욕할 것 없습니다.
단지 약자이기에 대신 욕을 먹는 것일 뿐이죠.
한때 욕을 먹었고
약간 빗나가 있어서 욕을 먹고 있진 않지만 대변해주고 싶은 30대가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