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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으로 써보는 사진
게시물ID : deca_39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잣까요
추천 : 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4 19:14:03

보통 글을 준비해서 쓰기 전에 글에 쓰일만한 생각들을 무작위로 메모장에 적는편인데
그 메모를 여기에다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적었습니다.

..저도 사진 못찍는 아마추어다보니 완성된 글도 제 주위사람만 보겠지만요.
이런 아이디어를 여기에 공유하면, 함께 이야기해볼 사람도 혹시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러지 않을까요"보다는 "이렇습니다" 단정체로 썼어요


특히나 자게ㅇ..아니. 아재들이 넘쳐나는 지금이라면요. 
아재아재바라아재 







1. 목적이 있으면 사진이 좋아집니다

2. 이야기가 담겨있으면 사진이 좋아집니다

3. 좋은 사진의 기준이 하나만 있는건 아닙니다

4. 가족사진은 항상 좋은사진입니다

5. 내 사진의 저작권보다 찍힌 사람의 초상권이 중요합니다

6. 사진 때문에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습니다. 고압전기줄이 드리워진 폐역 옥상에 올라간다거나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있는 행위는 바보짓일 뿐입니다

7. 피사체에 대한 애정은 사진을 좋게 만듭니다. 그 피사체가 사람일수도, 동물일수도, 건축일수도, 별일수도, 풍경일수도, 미술일수도, 스포츠일수도, 혹은 그외의 어떤것일수도 있지만, 피사체에 대한 애정은 반드시 사진에 드러납니다

7-2. 고퀄리티의 천체, 스포츠, 조류는 비싼 장비 필요한거 맞습니다. 그럼에도 그 피사체를 사랑하는, 덜 좋은 장비를 가진 사람의 사진은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없는 좋은 장비를 가진 사람의 사진보다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8. 비싼 카메라는 좋은 사진을 보장해주는게 아니라, 극악한 환경에서 사진사의 의도를 보조해줄 뿐입니다.

9. 인물사진은 사진사가 만드는게 아니라, 사진사와 모델이 함께 만듭니다.

9-2. 인물의 표정. 인물의 손. 인물의 포즈. 인물 뒤의 배경. 인물의 옷 또는 배경이 알려주는 이야기. 

9-3. 코의 방향. 턱의 방향. 쇄골의 방향. 허리의 굽은 정도. 어깨를 당당히 폈는가. 손을 구부렸는가. 주먹을 쥐었는가. 손가락을 구부렸는가. 다리를 꼬았는가. 손의 방향이 사진의 의도와 맞는가. 손가락의 방향은 사진의 의도와 맞는가.

9-4. 솔직히 말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 하나는 다른거 다 씹어먹습니다

10. 내 사진을 반드시 "모든 사람"이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11. 빛이 강한가, 약한가, 빛이 뒤에서 오느냐, 앞에서 오느냐, 옆에서 오느냐, 새벽녘의 푸르스름한 빛인가, 저녁 무렵의 붉그스름한 빛인가

11-2. 빛을 보려면 그림자를 보면됩니다

12. 보정한 사진이 오히려 현실과 더 유사할 수 있습니다. 보정은 사진사의 의도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그 의도가 현실을 왜곡하는것이던, 현실을 최대한 충실히 재현하는것이던.

13. 사진은 순간이며, 현실의 일부분입니다. 사진은 사실적이기에 가장 효과적인 거짓말의 수단입니다.

14. dslr, 혹은 미러리스의 경우... 광각은 넓게보는 렌즈고, 망원은 멀리보는 렌즈가 맞지만, 사실 그 화각보다는 원근감이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15. 안찍는것보다는 못찍는게 낫습니다





글솜씨가 없어 쓴 저만 이해할만한 표현도 있네요 (..)
두서없는 끄적거림입니다.. 


렌즈의 특성, 노출의 3요소, 화이트밸런스, 경험상 성공할 확률이 높은 구도와 구성 등의 내용은 일부러 뺐습니다.. 다른분들이 워낙 잘설명해주기도하셨거니와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더 커서요 



어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지

오유분들 행복하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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