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펴니 뜬금없이 기어스코어라는게 생겼더군요.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뭐 이런 병신같은 애드온을 만들어놨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어스코어=착용한 아이템 레벨에 따른 점수의 합산 정도로 이해하면 될거같은데, 상식적으로 모든 클래스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옵션을 가진 아이템이 모든 부위에 최고레벨의 아이템으로 존재할 수가 없는게 당연한건데, 택틱에 맞춘 셋팅을 하게 되면 최상의 기어스코어를 낼 수가 없게 된다는거죠. 기어스코어에 맞추면 특성에 맞는 최상의 셋팅이 안되는게 당연하구요.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전 울두시절의 망령이기 때문에 복귀한 지금도 약고염구트리로 먹고사는 온수기입니다. 비법이야 정신력이 차지하는 스탯효율이 전보다 많이 높아진게 사실이지만, 화법에게는 여전히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전혀 상관없는 아웃오브안중스탯이기에 적중만 맞춰두면 그외엔 체지주치가의 옵션이 최상의 셋팅입니다. 대충 아이템 사전 둘러보니 들쭉날쭉 하더군요. 체지정주가 같은 옵션의 템은 기코가 어느정도 우위에 있더라도 그보다 두단계쯤 낮은 체지주치가 옵을 커버해주지 못하니 굳이 비싼 돈 주고 템을 줏어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어스코어는 거의 제자리고 원하는 옵션의 템만 갈아치우다 보니 어딜가나 기코 제한걸고 팟을 모으는데 늘상 걸리게 됩니다. 물론 실제로 막공 모으는데 따라가보면 기코처럼 탱딜힐이 짱짱한 사람들도 있고.. 정말 템이 아까울정도로 헤매는 사람들도 많구요. 차라리 예전처럼 주사위팟이 대세인 시점이었더라면 해당 인스를 어느정도 졸업했다고 봐야될 시기쯤이 되면 눈감고도 다닐 수 있을만큼 많이 다녀야했겠죠. 로또맞을 운을 템드랍에 쓰지 않는이상에야.. 헌데 현재의 골드시스템은 갓 만렙찍은 케릭이 골드좀 들고 한주 레이드인던 순회쇼핑하면 순식간에 기코가 6천에 육박해버리니.. 정작 트라이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에픽두른 허수아비를 '모셔'온거나 다름없습니다. 오히려 공략이 필요한 던전 멤버 찾는데는 혼란만 가중되는거죠.
그리고 업적. 전 업게입니다. 작년 8월쯤 업적 7500 찍어놓고 잠수탔습니다. 근데 이건 잡업적 노가다니 그렇다치고... 던전공략 업적만 놓고 봤을때, 가서 공략을 열심히 하던, 쇼핑하면서 공략을 배우던, 구석에 잠수타고 티비를 보다 오던, 넴드가 다운되면 업적은 똑같이 획득합니다. 위의 기코에서와 같은 맥락으로, 갓만렙케릭 골드들고 손님으로 레이드인던 한주 순회돌면 좀 비약이지만 팟 잘만나면 여빛도 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주부턴 업적링크고 뭐고 여빛 찍어주면 아무데나 바로 초대오겠죠. 물론 현실은 쥐뿔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제 동생이 아는 정규공대 사람들이 공대원 부케 만렙 되자마자 데려다가 왕몰자를 달아줬다고 하더군요. 아 물논 업적이 없는것보다야 있는게 잡는거 구경이라도 해봤으니 좀 더 나을수 있기야 하겠지만.. 좀 더 나을 뿐 실제 스스로 공략에 대한 이해가 과연 있을까요? 역시 혼란스럽겠지요.
불성 말기 파메 업데이트가 되기전 (업적 적용 전) 태샘 하이잘 검사 파티 모으는덴 업적이라는 기준점이 없으니 경험 귓주세요 라는 광고가 대부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모아서 다녔어도 충분히 개념찬 사람들로 모아서 깔끔하게 클리어 할 수 있었지요. 기코제시 업적링크 할 시간에 몇넴까지 경험해본 뭐시기입니다 하고 귓때리는게 훨 간단할거 같기도 하고요.
요즘 플포나 인벤이나..어딜봐도 업적기코로 시끌시끌하길래 그냥 제 생각을 여기다....적어봅니다. 글이 꽤 길어졌네용. 이게 뭔 잡소린지 저도 잘 모르겠음..
오리지날때는 레이드 자체의 난이도가 레게와 비레게의 구분점이었다면, 불성 이후부터는 유저들 스스로 합격자와 낙오자를 만들어 구분짓는거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