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빠 짝사랑하고 있는거 모르지 ?
이번에 혼자 일본여행간다는거 페북을 통해서 알게되고,
마침 나도 갈 생각이 있었고 오빠와 날짜를 맞춘거 모르지 ?
우연히 비행기에서 마주친척, 다 내가 의도한건줄 모르지 ?
그러면서 같이 다니자고, 나 일본어 못해서 일본어 잘하는 오빠랑 같이 있어야된다고,
흔쾌히 알겠다고 해주는 모습보며 얼마나 기뻤는데.
방도 따로 잡을려는거 내가 무섭다고 같은 방도 잡고,
나 진짜 마음의 준비도 했다 ?
그 일이 생기면 나 바로 고백할려고 했어.
내가 오빠 씻을때 속옷세트도 맞춰 갈아입었어 ㅋㅋ
근데 오빤 정말 잠만 자네 ? 5일동안 정말 밤에 잠만자네.
술먹이면 효과가 있을까 싶어 마지막날에는 술도 많이 마셨지
근데 오빤, 전혀 흔들림없이 잘자네 ㅋㅋ
뭔가 내가 비참해지고,,정말 전혀 여자로 안보이는걸까 얼마나 속상한줄 알아 ?
갔다와서 오빠 친한 친구들한테 다 물어봤다.
이 상황을 얘기해주니 친구들도 모두 오빠라면 당연하다고 하네
절대 여자 쉽게 보지 않는다고. 아무 여자랑 관계갖고 그런 남자 아니라고.
마치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보수적인 남자라고.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덧붙여, 오빠 술마시면 고자라며 ?ㅋㅋㅋㅋㅋㅋ
보통 남자는 술마시면 더 짐승이 된다는데 오빠는 해탈의 경지에 오른다며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 ㅋㅋ
이번이 고백할 찬스였는데, 놓친게 너무너무 한이되네.
갔다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쉬움에 잠을 못자.
그래도 오빠랑 더욱 가까워졌다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
기다려.
내가 꼭 오빠를 쟁취하고 말꺼야.
위의 이야기를 듣고 오빠가 더 좋아져 버렸어.
이 농약같은 넘아!! 너무너무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