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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때문에 죽겠네요 이밤에
게시물ID : humorbest_396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고양이Ω
추천 : 28
조회수 : 6169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16 02:32: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11 01:05:48
열시경 퇴근후 집에 들어오는 길에 제가 사는 원룸 공동현관문 안 로비에 한 길고양이가 갇혀서 울고 있더군요 전 당연히 공동현관문을 열고 그 고양이를 바깥으로 탈출? 시켜준 후 유유히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3층까지 올라가는데 그 고양이 다시 어느새 로비안으로 들어왔나 봅니다,. 일층에서 고양이 우는소리가 계속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리더군요. 너무 가여워서 참치 통조림 하나 까서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바깥으로 유인한 후 참치를 줬습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군요. 문제는 거기서 부터 였습니다. 고양이가 너무 귀여운 나머지 재밌게 놀아주고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오히려 재롱을 피우는 것을 보아하니, 누가 키우다가 버린 고양이 같았습니다. 털도 뽀송뽀송하더군요. 밑에 슈퍼에 가서 고양이 주인 혹시 아냐고 물어보니 며칠째 계속 주변에서 울어대며 슈퍼안에 들어올려고 하길래 못들어오게 하는 중이였답니다. 그렇게 한 30분간 고양이랑 놀아주었습니다. 그렇고 놀아주고 유유히 전 집에 들어왔는데 왠지 모를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저의 집 현관앞에서 울리는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 진짜 일어나게 된거죠. 어떻게 올라 왔는지 현관앞에서 울어대는 고양이를 끌어안고 다시 바깥으로 나가서 넌 니 갈길 가라 이러고 보내줬습니다. 아 또 현관앞에서 울어댑니다.. 다시 안고서 이번엔 약 10분간 걸어서 공원안에 고양이를 풀어주고 다시 집까지 뛰어 왔습니다. 근데 내가 집에와서 늦은 밥을 먹고있는 사이 또다시 현관앞에서 울어댑니다.. 다시 안고서 반댓길로 15분 되는 거리만큼 걸어서 다시 풀어주고 왔습니다.. 역시나 또 다시 울어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자야하는데 이걸 어찌합니까.... 씻지도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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