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조그마한 회사에 잠시 다녔거든요.. 그곳에서 한 오빠를 알게되어..잘 지내다가 6월초에 회사에 나오면서 그 오빠와 사귀게 되었어요.. 문제는 이제부터죠.. 제가 외동딸이다보니 부모님께서 저에 관한 모든것을 다 알고계세요. 물론 오빠와 사귀기 시작해서 부모님께 말씀들였죠. 이때부터 제 마음고생이 시작되었답니다. 저는 대학교 4년제 졸이고 오빠는 고졸이에요. 학력부터 안된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리고 오빠네 집 형편이 많이 어려워요. 오빠가 장남이고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집안을 책임져야하고 어머니도 새어머니 이신데 자기는 친어머니는 살면서 본적이 없대요. 암튼 집안도 안좋고 그러니까.. 제가 혹시라도 나중에 결혼한다고 할까봐 정들기전에 헤어지라 하시는거죠. 그래도 꿋꿋이 만남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인것은 제가 회사에나와 백수일때 한참 우울해할때 오빠의 도움으로 ASE코리아(예전모토로라)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월급도 쎄고 하니까 오빠한테 너무 고마웠고 저도 오빠를 좋아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무조건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도 밤10시에 퇴근해서 오빠 만나서 밥좀먹고 11시 30분정도에 집에들어가니까 어머니께서 넌 남자에 미쳤다는둥, 밤에 먹어서 살이 쪘다는둥 온갖소리로 또 내 속을 긁어놓으십니다. 제 나이 이제 24살. 오빠나이 31살. 오빠는 저랑 결혼하고 싶다하는데 그 말에 대답은 안했습니다. 다만 집에서 반대가 심하다는건 말했습니다. 제가 아직 결혼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귀는 사람으로써 오빠가 참 좋습니다. 제가 진짜 남자에 미친걸까요? 여기서 헤어져야하는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