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무시받는다 혹은 관심이 없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언어능력이 떨어지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남편의 행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집에 들어와서 '오늘 잘 지냈어?' 라고 질문을 하면 저는 오늘 이랬다 저랬다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나서 남편이 샤워를 하고 나오면 또 묻습니다. '오늘 잘 지냈어?' '......'
2.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임신중이라 조금만 걸어도 많이 지칩니다. 집에 있으면 에어컨을 계속 틀게되니 엄마와 함께 쇼핑몰 나들이를 다녀온 뒤 남편이 퇴근했길래 너무 힘드니 집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에 김밥 먹으러 가자 했습니다. 가는 길에 옷이라도 샀으면 신나서 덜 힘들었을텐데 몸이 이래서 뭘 입어도 안이쁘고 불편해서 못샀다며 아쉬운 소리를 했습니다. 남편 분식집에 앉아 물어봅니다. '그래서 옷은 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