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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9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마내가
추천 : 2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3/12/28 17:49:30
어제 오후였다.
시각은 대략 오후 1시 전후.
장소는 인천터미널 지하의 영풍문고.
난 사람을 기다리면서 책을 볼까 하는 마음에 서점이라는 곳에 갔다.
가서 보니 여기저기 책들이 참 많더만..
그러다가 "9살인생" 이라는 (제목이 맞나?) 암튼 느낌표 추천 도서가 있길래
그 앞에서 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한참을 읽고 있는 와중에 내 옆에서 여중생들 소리가 났다.
난 책에 집중에서 읽고 있었는데 그들이 무슨 책인가 찾는 느낌이었다.
" 어딨지? "
" 글쎄 이 근처인데 다 팔렸나?"
" 아~ 여깄다. "
" 어디? 어디? "
" 아저씨(나를 부르는 소리다) 좀 비켜줘보세요"
난 미안한 마음에 읽던 책을 반쯤 접은 상태로 옆으로 비켰다.
그들이 지나간 다음에 그 자리를 무심코 쳐다 보았다.
'과연 무슨책이길래..쩝!~'
<내 남자친구에게>
그들이 저 멀리 가면서 하는 소리가 끝까지 내 귓가에 쫒아 들려왔다.
" 나 이것만 읽으면 귀여니님 씨리즈 다 읽었다 "
" 그러니? 부럽다. 사고 나서 나두 빌려줘 "
.
.
.
.
.
멀어져 가는 그들을 보니 내가 들고 있는 <9살인생> 책의 저자가 존경스러워졌다.
아~ 드디어 내가 말로만 듣던 그들을 보고 말았구나.
빠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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