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진국 프랑스에는 대선 결선투표제가 있다.
결선투표제는 두가지 단계를 갖는다. 첫번째 단계는 자신이 지지하는 최선의 후보를 결선에 내보내기위해 노력한다. 두번째 단계는 자신들이 원치 않는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한다. 즉, 우선 정치적으로 자신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되 그 결과가 혹시 실패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우리에겐 프랑스와 같은 대선 결선투표제가 없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끼리 결선투표 1단계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실시하는 것이다.
즉 단일화는 결선투표제의 첫번째 단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결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선택을 하는 게 그 취지에 맞는 것이다. 지지도가 되었든 적합도가 되었든 자신이 원하는 후보가 결선을 나가게 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결선투표제가 없어 불가피하게 하는 단일화의 취지에 맞다.
그런데 안후보측이 주장하는 가상대결이라 함은 결선투표제에서 첫번째 단계를 생략한 채 미리 두번째 선택을 바로 하게 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후보의 당선을 우선적으로 집중할 기회를 박탈해 버린다는 매우 비합리적인 방식이다.
내 의견이 틀렸다면 좀 반박 좀 해주시길 바란다. 안측 지지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