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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스타 초창기 시절 얘기를.....^^;
게시물ID : starcraft_3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대나는다리
추천 : 17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7/23 16:05:42
오유 스타게시판에서 요즘에 자꾸 스타 처음할때 얘기들 올라오는걸 보니깐 예전에 저도 스타 처음 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중학교 때였죠... 아직 스타 오리지널 시절.... 그때만해도 피시방이란게 뭔지도 몰랐죠 하지만 스타는 알고 있었습니다... 왜 예전에 동네에 보면 불법 편집 CD 를 만들어 주는곳이 있었거든요 ^^; 자기가 원하는 게임들을 가서 고르면 시디 한장에 그 게임들 립버전 들을 넣어주는.,.. 스타도 그렇게 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미션도 몇판 해보고 했지만 별 다른 흥미를 못 느꼈었는데... 친구 손잡고 따라간 대학가 앞 피시방(그때는 대학가 앞 아니면 피시방이 거의 없었죠) IPX 플레이를 친구들과 하고는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죠... 특히 핵쏘는 법을 배워서 친구랑 게임할때 몰래 고스트로 들어가 핵을 발사할려고 하면 배경음악으로 그 빰빰빠바밤 빰빰빠....가 깔리면서 제 심장은 정말 쿵닥쿵닥 뛰었죠 ^^; 그렇게 재미를 붙여 스타를 할줄 아는 친구들을 제가 데리구 피시방으로 델구 갔죠.. 헌터에서 3:3 으로 팀플을 하는데 그당시 스타 초보들에게는 테란이 인기가 많았죠 인간편이라고 ^^; 제가 한참 상대편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중이었습니다.. 그당시는 워낙 루즈하게 자기 뽑을꺼 다 뽑고 공격을 가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 배틀크루져 한부대 정도가 저에게 공격을 오고 있었죠.. 저는 도저히 막을수가 없어서 옆자리 친구에게 " 야 좀 도와줘 " 라고 말했죠 그러자 옆자리 친구 자기도 유닛을 많이 모았는지 " 어 알았어!" 하고 자신있게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에 제기지로 줄지어 대규모로 들어오는 구원병력은.... 시즈탱크 ㅡㅡ;;;;; 제가 황당해서.... "야 이걸로 어떻게 하겠단 말이야 ㅡㅡ;" 라고 얘기하자 친구가 "아 그래 잠시만 " 이라고 하더니 시즈 탱크들을 일제히 시즈모드 시키더군요 ㅡㅡ;;;;;; 제가 절망감에 빠져 모니터를 쳐다 보는데..... 더 황당한 일은.... 시즈모드된 시즈탱크를 보고 겁이났는지 배틀크루져를 모두 빼더군요 ㅡ,.ㅡ;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거리였던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은 너무 승패에만 집착하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조금 드네요 다른분들 글을 보니 저도 옛날 생각이 나서 이렇게 재미 없는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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