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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한밤중의 축제 3
게시물ID : pony_14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케
추천 : 9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2/11/23 00:11:23


1화 보러 가기!

2화 보러 가기!









3

 

“그래서, 이기 모라꼬?”

 

“그러니까, 시간의 역행성, 물체의 시공간 좌표에 대한 그 탐구와....”

 

“잠깐, 잠깐, 트왈라.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니 말을 알아들을 수가 읎다. 카이까, 레인보우 대쉬, 자는 읽어본 책이 대링 두 시리즈 밖에 읎고,”

 

“대링 두 욕하지마, 애플젝! 대링 두는 쿨하다고!”

 

“그래, 그래. 가는 쿨하다, 대쉬. 카고 레리티가 읽은 책은 패션의 역사,”

 

“패션과 이퀘스트리아, 그 역사에 대한 탐구!”

 

“어, 저거. 플러터샤이는 동물에 대한 책밖에는 손댄 적이 읎고 핑키파이야, 니도 잘 알다시피...”

 

“응? 응? 뭐가?”

 

“됐다. 늠으가자. 내야 뭐 읽은 책은 정원 가꾸기, 뭐 그런 것뿐이라 카이. 솔직히 우리 중에 니 말을 알아들을 포니가 읎다.”

 

“응, 알겠어.”

 

애플젝은 한숨을 쉬었다. 겨우 트와일라잇의 전문용어가 뒤섞인 설명을 들을 위협에서 벗어난 것이다. 물론, 트와일라잇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았다면 스스로를 땅에 묻고 싶었겠지만.

 

트와일라잇은 자신이 얼마나 욕을 먹든, 얼마나 귀찮든 간에 강제적으로라도 마법 교육 과정을 포니빌 주민들에게 참여시켜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그것은 머나먼 미래의 일. 트와일라잇은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쉽게 말하자면 다른 곳에서 가져온 거란 얘기야.”

 

“.....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그건 네가 늘 하는 일이잖아.”

 

“응. 다른 시간, 다른 세계에서 가져왔다고 해야 더 정확한 말이 된다는 것만 빼면 말이지.”

 

그제서야, 모두는 트와일라잇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물건은 정말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모직물이었다. 단지, 모양세가 굉장히 특이했을 뿐. 포니들이 끼는 장갑에 다섯 개의 가지가 나있는 듯 한 그 기이한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분홍빛 포니가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오, 오! 나 이거 뭔지 알것같아!”

 

“뭘 것 같은데, 핑키파이?”

 

“이건..... 모자야!”

 

그러며 핑키파이는 그 뭔지 모를 모직물을 머리에 뒤집어썼고, 그 모습은 마치 닭벼슬이 난 포니와도 비슷했다.

 

“좋아, 일단 모자는 아닌 것 같아.”

 

“어떻게 알수 있는데, 레리티?”

 

“어떤 포니가 만들었다고 해도 저렇게 이상한 걸 모자로 만들지는 않았을거야.”

 

모두는 수긍했다. 그러니까, 핑키파이 빼고.

 

“말도안돼! 이게 모자가 아니라면 뭐란 말이야?”

 

“음, 그래서 말이야. 플러터샤이. 이게 어떤 동물한테 가장 어울릴 것 같아?”

 

“으, 응? 나, 나말이니, 트와일라잇?”

 

“응. 아무리 봐도 이건 어떤 동물이 쓰는 물건인 것 같은데... 아무거나 가져온 거니 확률상으로 이게 그 행성에서 가장 주류가 되는 동물이 쓰는 물건일 텐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무슨 동물의 어느 부위에 맞는 건지 모르겠어.”

 

“...그건 잘 모르겠어. 그냥, 원숭이의 손에 딱 맞을 것 같긴 한데....”

 

“원숭이?”

 

“응, 원숭이.”

 

“... 플러터샤이, 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영장류는 지능적으로 모든 동물들 중에서 가장 열등한데?”

 

“미, 미안, 트와일라잇. 그, 그냥 이건 가장 원숭이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한 말이야, 너, 너한테 달리 토를 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야...”

 

“아니, 아니. 동물에 대한 거라면야 플러터샤이 네가 더 훌륭하니까, 네 말이 맞겠지. 확실히 원숭이의... 뭐라고?”

 

“손.”

 

“그래, 손. 손 말고는 딱히 맞을 동물도 없을 것 같고. 그러면,”

 

핑키파이는 또다시 한껏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답게.

 

“다른 행성의 주류 동물은 원숭이인거야?”

 

“그럴 가능성이 높은거지.”

 

“오, 오! 나 그 행성 한번 가보고 싶어! 원숭이들이 주류 동물인 행성이라니,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봐봐, 그 행성에 가면 원숭이들이 우릴 맞아주는거야! ‘안녕 포니들! 우리는 원숭이야, 아하, 그건 이미 알고 있나?’ 그러면서 웃는거지. 히히히히, 재미있을 것 같아! 오, 오, 트와일라잇! 그 행성 정말 가보고 싶다.”

 

“그래, 분명 내 실험이 잘만 된다면,”

 

“그래, 잘만 된다면.”

 

스파이크는 부목을 댄 팔을 만지작거리며 투덜거렸다. 안타깝게도 방금 전 트와일라잇의 실험에 휘말려 부러져버린 것이다. 레드하트는 별것 아니라고 했고, 트와일라잇도 그 말을 보증했으니(사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아마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도 있지 않겠는가. 모든 위대한 발명은 전부 위험을 수반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던가.

 

물론 스파이크는 반대할 것이지만.

 

“그래, 하여튼 내 실험이 성공만 한다면 분명 그럴수도 있을거야. 그리고 모두!”

 

모든 포니들은 트와일라잇을 돌아보았다. 저 놀라운 라벤더 포니가 또 무슨 소리를 할까? 역시 이번에도 트와일라잇은 청중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소리를 했으니.

 

“이제 돌아가도 좋아.”

 

 

 

“...... 뭐?”

 

“이제 돌아가도 좋다고, 레인보우.”

 

“내가... 잘못들은거야? 지금 이렇게 늦은 시간에 우릴 전부 깨워서 여기에 불러놓고는... 고작 질문하나 꼴랑 하고 모두 돌아가라고?”

 

“맞아.”

 

“내가, 내가.... 오늘, 무슨 꿈을 꾸다가 너한테 끌려나왔는지 알아? 대링 두랑 모험을 하다가... 내가 멘티코어한테 잡아먹힐 뻔했어. 근데 대링 두가 구해주려 할 때, 핑키파이가 날 깨웠지. 그리고 집에 돌아가 다시 자니 대링 두가 내 눈앞에 있었어. 물론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시 놀라운 탐험의 세계로 빠지려는데.... 네가 다시 깨웠어, 트와일라잇! 이건, 이건...!”

 

“그래, 알겠어. 그러면 다시 자면 되겠네?”

 

으어!!

 

레인보우 대쉬는 그대로 문을 박차 뛰어나갔고, 모두도 트와일라잇에게 반박하려던 마음을 접고 뒤로 돌아섰다. 이런 막무가내식의 포니에게 이성적으로 덤벼들었다간 결국 자신이 피곤해 진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두는 기운 빠진 모습으로 돌아갔고, 트와일라잇도 다시 연구를 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려 했다.

 

그럴 수가 없었다.

 

 

“핑키파이?”

 

“트와일라잇. 잠시 할 얘기가 있어.”

 

 

핑키파이, 그 분홍빛 포니의 눈은 여태껏 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진지함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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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포가 일본어였더군요. 평상시에 아무런 생각없이 쓰던 단어들이 이런 생각지도 못한 유래를 담고 있을 때는 마냥 짜증이 납니다.


왜 짜증이 나냐고요? 에이, 아시면서.


그나저나 제글실력은 어째 가면갈수록 늘 생각은 안하고 줄어들기만 할까요. 애초에 극미한 실력이긴 했습니다만 우울한 기분인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정도 수준이 되면 화까지도 납니다. 이 팬픽만 다쓰고 잠시 팬픽 활동은 접어야 겠습니다.


글이 너무 부족한게 저한테 화가 나네요. 이렇게 밖에 적지 못하는가!!!! 크와아아아아!!!! 


별 일 없으면 아마 다음 화에서 끝날듯 싶습니다. 야호? 



하하하하,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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