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당신은 브로니인가요? 그렇다면 한번쯤은 가보고싶겠네요. 아 물론 이퀘스트리아요. 알면서 왜 되물어요.
저기 동양의 대한민국이라고 부르는곳에도 브로니가 꽤 있다는건 다 아시죠? 몰랐다구요? 저런.. 한국인이
아닌가보네요! 이글을 읽으시면서 그걸 왜 모르셨을까.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여기 한 아저씨브로니
가 있네요. 뭐, 아이돌에 목숨거는 삼촌팬들도 있으니 봐줄만은 하죠? 이 직장은 있지만 20대 후반에 여자친구
도 없고 혼자사는데 청소랑은 담을 쌓았는데 게임과 귀여운건 무진장 좋아하는 이 브로니는 매일 멍때리며
일상탈출이 취미였어요. 얼마전부터 MLP:FIM 에 푸~욱 빠져 있어서 관심사가 거기에 밖에 없네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 소홀해지기 일쑤고 같이 게임하던 사람들에게도 점점 멀어지네요. 이런,
잡소리가 길었네요. 아무튼 이 브로니에게 일어지는 일이 내용이래요. 이 브로니.. 이제부턴 브로니가 많이
나오니 이름으로 부를께요. 안멀린 이래요. 물론 가명이죠, 다 알면서 왜그래요. 아무튼 안멀린에게는 브로니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아, 사람은 아니에요. 요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희얀하게도 고양이 였답니다.
다이엔이라고 불러달래요. 안멀린은 가끔 이 고양이를 어떻게 만났는지 생각해보려 애쓰지만 그때마다 흐릿한
몽상적인 기억밖에 나질 않아요. 아무튼 가장 좋아하는 포니인 핑키파이의 풀네임의 미들네임이라는것 정도고
또 하나 특이한건 안멀린과 의사소통이 된다는거였어요. 뭐 애완동물과 주인의 의사소통정도는 놀랄일도 아니죠?
아무튼 안멀린은 오늘도 밤늦게 퇴근하고, 맥주네병과 담배한갑과 다이엔에게 줄 스틱치즈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오는길이었어요. 얼마전 다친 허리때문에 추욱 늘어진 몸을 이끌고 3층까지 털레털레 올라가는데
갑자기 다이엔이 문을 열고 튀어나왔어요!
[왜 이제와! 멍충아!]
가슴팍에서 발톱으로 옷자락을 잡고 노려보는 고양이를 귀찮다는듯이 고양이코를 혓바닥으로 낼름 핥고는 웃으며
말했어요.
"아우 피곤해 좀.. 이거 줄께 자자."
비닐봉지를 내밀면서 말하는데 다이엔은 머리위로 뛰어올라가면서 외쳤어요.
[멍충아 지금 급해! 일딴 잠이나 자!]
안멀린은, 고양이의 젤리발바닥이 그렇게 쎌줄 몰랐어요. 그뒤로 기억나는건, 캬옹- 하는 소리와, 정수리의
푹신한 아픔과 함께 눈을감기전 자신에게 어퍼컷을 날리려는 마지막 계단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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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나도 짧게 적으면서 상황파악 바로되는 그런 문장을 적을수 있으면 좋겠네
이제 프롤로그에용
제가 그랬듯이 읽을사람만 읽으시겠죠 후후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