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자신이 진료한 특정 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다같이 진료를 거부하자"고 요청하는 "블랙리스트"가 버젓이 돌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블랙리스트가 떠도는 곳은 치과의사들의 회원제 사이트 "덴트포토" 본래 치료방법 등 임상 소견을 나누기 위해 만든 사이트지만, 익명게시판에는 "bl"(black list의 약자)이나 "진상"(꼴불견이라는 뜻의 속어)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진료한 환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거주지, 치아 상태까지 낱낱이 밝힌 글들이 올라있다. 언급된 환자들은 주로 치료 과정 등에 대해 항의를 하거나 의료보호 대상자여서 진료비를 적게 내는 이들이다. 심지어 한 회원은 "X선 찍길 거부한 60대 환자의 치아가 흔들리길래 (마취 안하고) 기습적으로 확 뽑아버렸다"는 글을 "진상을 응징했다"는 제목으로 자랑스레 올렸다. 나라에서 진료비를 지원하는 무료틀니 환자나 의료보호 대상자도 "3명 중 1명이 X진상"이라며 기피 대상으로 여긴다. "싸게 치료받으면서 요구가 많다"는 게 이유다. 덴트포토는 의사나 위생사 등 의료진만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이나 이 리스트를 공유하는 치과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 최근 이 사이트를 탈퇴한 한 의사는 "마음에 안 든다고 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의사로서 기본적인 양심을 저버린 비윤리적 행태"라고 한탄했다.
http://news.nate.com/view/20111014n00955 "일부" 치과의들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충분한 치아를 씌우는 치료로 눈탱이 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성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