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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민영화 설명하기
게시물ID : economy_1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나위
추천 : 1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3 12:02:19

제가 저희 어머니에게 민영화에 대해서 설명드렸던 방법입니다.
뭐, 특별한 건 아니고 그냥 피부에 잘 와닿게 단순화 시켜서 설명드리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도 민영화가 선진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서 필요하게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드렸었죠.

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사람들이 돈을 모아 차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그 차로 마을사람들이 어디 가야할 때에는 일정액의 운행료를 받고 대려다 줍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먼곳도 편하게 왕래할 수 있고, 운행료를 통해서 생긴 자금은 다시 마을을 위한 이런저런 사업에 쓰입니다.

근데, 어느날 이장이 차를 옆동네 장사꾼에게 넘깁니다.
이런 장사 많이 해본 사람이라서 운영을 잘 할거라며...

하지만 장사꾼은 돈을 벌어야 하기때문에 운행료를 자꾸 올립니다.
거기다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 곳은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차의 운행으로 남은 자금은 그냥 장사꾼의 주머니에 들어갈 뿐입니다.

근데....... 알고보니 이장은 차운행 사업에 지분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장사꾼은 10년 뒤에 차운행 사업권을 마을에 돌려줍니다.
10년 운행된 차는 새차로 바꿔야 하는데, 마을은 그간의 운행에서 아무런 준비자금도 만들지 못하고 다시 생돈으로 차를 사야합니다.

국가라는 거대한 구조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단순화시켜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만들어 설명하는 것이 의외로 효과가 있습니다.특히 어른들은 작은 단위의 마을공동체적 삶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서 국 가라는 단위로는 감이 안와도 마을이라는 단위로는 그 이면적인 메케니즘을 훨씬 쉽게 이해하시는 것 같더군요.
저희 어머니도 이 비유를 들으시더니 바로 감을 잡으시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오랫동안 살아오신 자신들의 삶이 있으시니까요.
그래도 어르신들에게 한번쯤 더 고민하고 생각해 보게 만들수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아이토론 - 성균관 - 시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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