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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SBS가 안 나오는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396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마1은중천0
추천 : 7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0 11:07:10
제가 초등학생일때, 띠부띠부씰 모으려고 빵 사서 씰만 꺼내고 빵은 버렸다가 어머니한테 혼났던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 당시 강원도 시골에 살아서, SBS가 나오는 친구는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그 친구네의 이야기를 대신 위안삼아 들으며 포켓몬 줄거리를 탐닉하곤 했죠.

그리고 애니를 못 보는 아쉬움을 [포켓몬 스페셜] 만화책으로 달랬습니다. 

다행히도 학교 근처에 만화방은 있었거든요.

정작 포켓몬 애니는 못 보면서, 포켓몬 스페셜을 본 덕분에 주인공의 기대는 정말 컸습니다.

저는 포켓몬 레드를 보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제가 살던 시골에도 유선이 들어왔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투니버스를 통해 포켓몬 재방송을 봤던가 그럴거에요.

그때의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레드=지우 라고 생각하던 어린시절이었고 스타팅 포켓몬도 어느정도 같았으니까요.

까칠한 피카츄를 깨비드릴조로부터 구하던 장면,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와 친해지던 장면

웅이, 이슬이, 그야 말로 감초 역할인 로켓단까지.


그러던 제가 이상한 기미를 느끼기 시작한건 리자몽을 버릴때부터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꼬부기와 이상해씨.


이 때의 충격은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말이 안 되잖아요. 레드가 포켓몬을 버려? 뭐야. 야 임마. 처음부터 동고동락한 아이들 가지고 마스터를 노려야 할거 아냐. 


그 이후로 어느 순간부터 포켓몬을 끊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만 접하고 게임 정보만 접하며 지내왔으니까요.

그러다 결국 또 이렇게 포켓몬 팬들의 뒤통수를 쳤군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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