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합니다. 학생들이 역사를 의무적으로 배우는 순간, 현 기득권들이 어떻게 그들의 기득권을 얻었고, 어떻게 지켜오고 있는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을 필사적으로 우민화 시켜야 하는 현 기득권들에게 역사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것입니다. 후손들이 역사를 알게 되면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이제 내려놓아라'라고 시끄럽게 굴 게 뻔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타나고 있는것이 국영수 중심의 교육입니다. 지금 학교의 커리큘럼은 철저하게 현 기득권세력의 치부를 감추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소설입니다.)

요새 국사교과서가 너무 좌편향되어 있다고들 하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 반발하여 뉴라이트들이 '중립적인 교과서'랍시고, 얼토당토 않는 말을 해가며 우편향적 교과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은 일본에 대항했던 의사들을 한낯 '테러리스트'로 깍아 내리려는데 있습니다. 물론, 철저하게 중립적이라면 이 분들은 테러리스트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민족을 위해 행한 독립항쟁을 중립이랍시고 '테러행위'라 하는게 과연 제정신이 박힌 사람들이 말할법한 일인가요? 뭐, 일본이 그 분들의 행위를 테러행위라 말하는 것은 그들의 입장이니까 민족주의 입장에서 이해는 하려합니다. 그런데 뉴라이트들이 말하는 주장은 마치 강간당한 여자가 강간을 행한 남자에게 '요새 당신의 몸이 허약한 것 같네요'라며 자양강장제를 챙겨주는 것과 동일한 행동입니다. 우리 민족이 왜 우리민족을 유린한 민족의 안위를 걱정해야 합니까? 지금 전 세계가 동일 국가로 묶인 것도 아니고, 이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중립'을 지켜야 할 이유가 없는거지요.

그럼 기득권 세력들은 왜 이렇게 중립이랍시고 일본편을 드는 걸까요? 바로 '왜곡된 역사'를 후손들에게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왜냐구요? 이전의 교육 커리큘럼은 철저하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을 방해했지만, 이렇게 일이 진행되다보니, 여기저기 틈이나기 시작하는 댐을 막을 수 없듯 어찌되었든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는 후손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기득권들은 아예 '역사 자체'를 그들의 입맛에 바꿔 가르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합니다. 즉, '제대로 된 우리 민족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방해'하는 것 보다 '왜곡된 역사를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것으로 그 전략을 수정한 것이지요. 이렇게 되버리면 그들의 기득권에 도전할 세력은 원천적으로 봉쇄되거나, 오히려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운 후손들과 '왜곡된 역사'를 배우는 후손들이 '그것은 견해의 차이'라며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것이죠. 어느쪽이든 기득권세력들에게는 유리합니다.

요새, '우리나라의 역사를 안가르쳐서 아이들의 역사인식이 바닥이다'라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지요? 이제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쪽으로 교육의 커리큘럼이 바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