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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꿈
게시물ID : dream_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경의대상
추천 : 0
조회수 : 6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0 09:42:39
눈팅만 하다가 꿈 게시판에서 눈팅하다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해 부탁드려요.

제가 20대 중반쯤인가..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 쯤 이였던거 같아요. 저희집이 아파트 인데 총 5층이구요, 제가 사는곳이 4층이였어요.
저희 동에 1층에 사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분이 살고 계셨었는데 아파트가 오래되고 작다보니까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다 인사하고 알고 지내는 정도 였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아파트 계단 앞에 의자 놓고 지팡이 짚으신 체로 종종 앉아계셨는데, 제가 집에 갈때나 외출할때 꼭 인사 드리면 웃으시면서 받아주시고, 어디가냐고 말도 붙혀주시고 그러셨거든요.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다 정말 좋으셨어요.
어느날 제가 꿈을 꿨는데 제가 집에 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앉아 계시는 거에요 당연히 인사를 했는데 인사만 받아 주시고 아무 말씀 안하시고 웃고 계셨어요. 그리고 정말 뭔가 편해보이시는 표정이였구요.. 할아버지가 백발 이셨어요.. 원래는.. 머리숱도 많이 없으시고 항상 올빽?으로 넘기셨었는데 그날 꿈에서는 머리숱도 많으시고 백발이 아니라 정말 젊은 사람처럼 까만 머리였었어요.. 인사를 제가 하고 할아버지께서 웃으시면서 제가 그렇게 계단 올라가면서 꿈을 깼죠.
일어나서 엄마한테 꿈 이야기 했더니..
"돌아가실려나보다"
하시더라구요.. 근데 정말 며칠 안되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뵐때 마다 정정 하셨었던거 같았는데.. 아버지가 조문도 갔다 오시고 얼마 안되서 할머니가 이사 가셨어요.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 없이 적었네요..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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