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용산급행 타고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중이었음.
제 옆에 앉은 아저씨가 일어나서 영등포역에서 내리시려는데..
그분 뒷주머니에서 투명한 작은 비닐 봉지가 빠짐.
근데 안에 파란색 알약 두개가 들어 있었는데...
그건 얼마전 아는 선배가 보여줬던 비아그라 였음.
아저씨는 눈치를 못 챈듯 했고...
순간 욕심이 났지만...
난 아저씨께 그 봉지를 주워서 돌려드렸음..
그 아저씨는 급당황하셔서 고맙다는 말도 없이 낚아채듯이 봉지를 손에 쥐고 후다닥 내려버렸음..
호기심 반, 욕심 반 이었지만...
그 아저씨께 비아그라를 돌려드릴 이유?
알잖아요...
비아그라 따위...
쓸 곳이 없는 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