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저녁메뉴가 특별히 없다고 해서
월남쌈을 해먹자고 했습니다
사실 월남쌈을 해먹기 시작한게 올해 들어서입니다
애들에게 어떻게 하면 야채를 좀 더 많이 먹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아내가 월남쌈이란게 있는데 어떨까 하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애들이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맛있다고 극찬을 합니다
업소에서 파는 것과는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저의 집 식으로 해먹어봤는데 애들과
저에게 신세계입니다
항상 돼지고기가 집에 준비가 되어 있어서 생각날때마다
꺼내어 요리하기가 편합니다
수육을 해먹거나 부추잡채에 넣거나 아니면 짬뽕만들때 등
이곳저곳 안쓰이는 데가 없을 정도로 저의 집에선
자주 먹는 고기입니다
저의 집은 삼겹살보다는 목살을 많이 씁니다
사태는 저와 애들이 질겨서 꺼려하구요
삼겹살은 집에서 굽기엔
기름냄새가 너무 나서 간단한
조리로 먹을 수 있는 목살을 선호합니다
월남쌈 소스구요
땅콩 소스라네요
저는 고기먹을때나 술마실 땐 절대 밥을 안먹는데
큰녀석과 아내는 필히 밥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네요
일요일 손님 치르고 먹다 남은 족발을 데우고요
역시나 하이에나인 저의 차지입니다
월남쌈이 등장하구요
뜨거운 물 대령이오~~~
이렇게 월남쌈을 적셨다가 꺼냅니다~~~^^
야채들과 고기를 월남쌈에 얹구요
이렇게 말아줍니다
보통 분들은 여기서 안주를 들고 소주를 같이 드시는데
저는 소주를 먼저 마시고 안주를 뒤에 천천히 싸서 먹습니다
이 맛...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아~~~ 맛있어서 행복합니다
족발을 찬밥신세로 두면 섭하죠
소주와 족발은 정말 환상의 궁합 같습니다
맛있겠죠~~~
큰녀석도 자기가 싸먹는다고 낑낑거립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넣어 먹습니다
항상 소주를 마시면 즐겨먹는게 견과류 입니다
음식에도 그렇지만 호두와 잣
그리고 아몬드는 빠지지 않는
저와 애들의 영원한 간식입니다
땅콩 소스를 너무 많이 찍었나요?
술을 즐기는 사이 안주는 자꾸 늘어만 가고...
술자리 가면 5부를 요즘 많이들 선호하시던데...
하지만 저는 8부 이상을 따릅니다 그래야 취하거든요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거지 깨려고 마시는게 아니다
이 한잔의 술에 오늘의 시름을 씻어냅니다
오메 찰지고 아삭한거~~~
한입 하실래용~~~
후식은 과일입니다
배가 불러서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__)
p.s.급하게 올리는 관계로 어법이나
맞춤법이 맞지 점 너그러운 양해 구합니다(__)
-동물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