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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실종자 허다윤 엄마의 기자회견문
게시물ID : sewol_39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생긴당대표
추천 : 11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3 13:36:50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실종자가족 기자회견문


실종자 가족 허다윤 엄마입니다.

또 다시 국민 앞에 서서 국민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것과 같이 마음을 모아주시고 힘이 되어달라고 부탁드리자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21일째입니다.

너무나도 잘 아시듯이 저희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환경의 어려움과 위험 앞에 그리고 정부의 설득과 믿음 앞에 수색 종료를 하였지만 그 뜻에는 가족을 또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음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 주겠다고 약속했고 여한이 없게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되고있는 모든 일들의 방향과 흐름들은 모순된 것들이 많아졌고, 더 이상 믿고 기다리기에는 실종자를 찾는 방법이 묘연해지기에 다시 한 번 정부에 적극적 수색의 방법인 인양을 촉구하여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첫째. 인양이 제일 먼저입니다. 
321일이 지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더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모르는 차가운 바다 속에 있는 배움의 길을 떠났던 불쌍한 아이들인은화, 다윤이, 현철이와 영인이 그리고 아이들을 끝까지 챙기고 계시는 양승진 선생님과 고창석 선생님 일반인 희생자로 권재근님과 아들 혁규군, 이영숙님이 가족들에게 하루속히 완전히 데려 오는 방법은 온전한 선체인양을 통한 완벽한 수색으로 다시 아이들과 희생자들이 돌아오고 싶었던 간절한 그곳으로 회복하게 하는 것이 정부와 우리들의 도리이고 의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 옆으로 올 수 있게 해주십시오. 미치도록 보고 싶은 가족들 옆으로 돌아 올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 어떤것 보다도 인양을 통한 실종자 수색이 최우선임을 밝힙니다.

 

둘째. 정부의 온전한 인양결정 공식 발표 후 배, 보상과 지원 등 차후의 일들을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 저녁에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설명회를 한다고 합니다.
가슴이 무너지고 또 무너집니다 . 아직 돌아오지 못했는데 미안한 것이 너무 많은데 정부는 배, 보상이 이 모든 것을 다해준다고 다 해줄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십시오.

그 어떤 것도 가족을 찾는 일인 온전한 선체인양이 최우선임을 다시한번 더 알려드립니다. 뼈라도 찾아 품에 안고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아이들과 희생자들께 죄송함을 표 하고 싶습니다.

늘 힘이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저희 실종자 가족과 희생자 가족은 한 목소리로국민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2일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family.org)




출처: http://416family.org/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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