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극렬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 지지자의 입에서 "단일화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는 말을 듣게 될줄 몰랐는데 정말 놀랍네요.
2010년 심상정도 오늘의 안과 같은 선택을 했지만 극히 다른 결과로 이어진건 지지율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측해보건데 최악을 피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추후 경제 공황으로 차기 정권을 잡은 그네씨는 임기 중반에 이미 극심한 레임덕을 겪게 될것 같고 대선 패배이후 소멸당한 친노의 공백을 안철수가 치고 올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이제 차기 정국을 지배할 안철수 대세론을 어떻게 견제해야 할지에 대한 구상이 아닐까 합니다.
안철수는 그 특유의 반정치 기제를 통해 전문가와 관료들만의 통치를 강행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건 나와같은 계급의 인간들에게는 더 큰 재앙이겠지요.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측의 공약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안타깝네요. 정신이 아득해지는 밤입니다.
이제 관건은 안철수의 테크노크라시에 대항할 대안짜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