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에...
연애라는 것을 하면서
가장 미안했던 사람은...
나를 너무 좋아해 줬음에도 내가 그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떠났던 사람이었다.
자격지심이었지... 지금이라면 그렇게 떠나보내지 않았겠지만 그 땐 그 자격지심이 심했었으니까...
내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그 사람이 가끔씩 자신은 잘 살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나에게 알려올 땐...
그날 하루는 왠지모르게 가슴 한켠이 쓰리다.
아마 그 사람은 그저 나를 나쁜 바람둥이 정도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언제나 내가 그녀를 기억못할 꺼라고 이야기 했었으니까. 항상 내 앞에서 작아졌던... 그사람.
그녀가 이글을 보지않겠지만 그냥 한마디 하고 싶다.
" 결혼도 잘했고... 아이도 잘 키우고 있잖니...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제 그만 나같은 사람 생각하지말고 잘 살아... 그리고 미안해... "
그녀의 흔적을 우연치 않게 발견한 오늘밤... 괜시리 씁쓸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