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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안철수의 단일화 포기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게시물ID : sisa_254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찌로
추천 : 0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4 01:15:55
안철수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왜 그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꿈꿨으면서 그렇게 슬픈 얼굴로 양보가 아닌 포기의 사퇴를 한것일까.

오래전부터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도찐개찐, 새누리당이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별로 이쁜것도 없었던 야권세력인 민주당이 그나마 좀 나아보였단것일뿐 이나라의 정치프레임속에서 정치강간범과 강간미수범이라는 죄질의 차이외엔 사실 다를것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마지막까지 내세웠던 "새로운 정치"는 이런 끝도없이 반복되는 다람쥐챗바퀴같은 이나라의 정치프레임을 바꿀려고했던 노력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문재인 후보는 좋은 후보다. 안철수와 문재인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했어야할만큼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도 손색이 없는 좋은 후보다.

하지만 오늘 안철수 후보의 (어쩔수없이 아름다운 단일화를 포기하고) 사퇴한다는 발표를 보면서 어쩌면 앞으로도 이 나라의 정치 프레임은 계속 유지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게리 러물러의 "유능한 인재를 형편없는 시스템에 넣어 보라. 항상 시스템이 승리한다."라는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안철수 후보는 이 시스템을 바꾸고 싶었던거라고 나는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눈물의 사퇴를 했다.

우리는 단일화를 꿈꿨고 독재자의 온실속에서 키워진 공주를 이기기위해서 이 나라의 두개의 꿈중에 하나를 선택했어야만했다.

그 바램대로 선택되어졌고 이제 집중해야만한다.

하지만 자꾸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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